“한국인 소주 3~4잔도 위험?”…건강한 음주법은?

입력 2015.12.15 (21:30) 수정 2015.12.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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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몇 잔 정도 마시면 괜찮을지 궁금하시죠?

소주 서너 잔은 뇌경색 예방에 좋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면에, 조금만 마셔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과연 적정 음주량은 어느 정도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엔 송년회를 비롯해 술자리가 연일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현광민(직장인) : "(소주) 한 병을 7잔을 봤을 때는 3, 4잔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요."

<인터뷰> 유문근(직장인) : "아무래도 첫 잔은 좀 먹으려고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이제 입만 대고..."

최근 국내 연구진이 소주 서너 잔을 매일 마시면 뇌경색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신경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연구진은 기고문을 보내 한국인의 40%는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등 좋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과연 적정한 음주량은 얼마일까?

사람마다 주량은 천차만별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불리는 알코올 분해 효소량이 사람마다 달라서 적정 음주 기준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홍지수(직장인) : "한 잔만 마셔도 이렇게 빨개지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안 먹으려고 합니다."

알코올이 대뇌의 이성을 마비시켜 자꾸만 더 마시게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한덕현(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술 한 잔 먹고 끝낼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점점 술의 양이 늘어나는 술의 내성이라든지, 금단증상으로 인해서 환청이나 망상을 동반하는 정신 증상이 동반될 때 피해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주량을 넘기지 말고 절주하는 게 최선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음식과 함께 천천히 마셔야 간은 물론, 심장과 뇌의 부담을 줄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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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15 21:31:26
    • 수정2015-12-15 22: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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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몇 잔 정도 마시면 괜찮을지 궁금하시죠?

소주 서너 잔은 뇌경색 예방에 좋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면에, 조금만 마셔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과연 적정 음주량은 어느 정도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엔 송년회를 비롯해 술자리가 연일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현광민(직장인) : "(소주) 한 병을 7잔을 봤을 때는 3, 4잔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요."

<인터뷰> 유문근(직장인) : "아무래도 첫 잔은 좀 먹으려고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이제 입만 대고..."

최근 국내 연구진이 소주 서너 잔을 매일 마시면 뇌경색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신경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연구진은 기고문을 보내 한국인의 40%는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등 좋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과연 적정한 음주량은 얼마일까?

사람마다 주량은 천차만별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불리는 알코올 분해 효소량이 사람마다 달라서 적정 음주 기준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홍지수(직장인) : "한 잔만 마셔도 이렇게 빨개지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안 먹으려고 합니다."

알코올이 대뇌의 이성을 마비시켜 자꾸만 더 마시게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한덕현(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술 한 잔 먹고 끝낼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점점 술의 양이 늘어나는 술의 내성이라든지, 금단증상으로 인해서 환청이나 망상을 동반하는 정신 증상이 동반될 때 피해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주량을 넘기지 말고 절주하는 게 최선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음식과 함께 천천히 마셔야 간은 물론, 심장과 뇌의 부담을 줄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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