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식당 앞 총격전…2명 사망

<앵커 멘트>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식당 앞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태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의 한 한식당 건물 앞에서 저녁 10시쯤 러시아 남성들로 추정되는 10여 명이 집단으로 싸움을 시작합니다.

주먹으로 시작된 패싸움은 이내 총격전으로 바뀝니다.

한 무리의 남성들이 권총으로 총을 쏘자 다른 무리도 이에 대응하면서 사상자들이 속출합니다.

현지경찰은 이번 총격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2명은 사설경비업체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전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한인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율리아(한식당 매니저) : "사상자들은 우리 식당, 손님, 종업원들과 전혀 관계가 없어요."

한식당은 한국의 유명 셰프와 러시아 고려인 사업가 등이 공동으로 지난 5월 개업했으며 주변엔 술집이 많아 평소에도 치안이 불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