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모시던 택시기사 사고…벨트 안매 모두 사망

입력 2015.12.16 (19:13) 수정 2015.12.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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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80대 노모를 태우고 가던 택시기사가 보호난간을 들이받아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고가 차로로 올라가는 입구에 설치돼 있는 보호난간을 들이받습니다.

충돌 여파로 택시가 옆으로 튕겨 나갑니다.

택시에는 택시기사 55살 송 모 씨와 송 씨의 어머니인 86살 김 모 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구본동(목격자) : "크게 쾅 소리가 났고요. 운전석에 택시기사는 의식이 좀 있었는데, 조수석에는 또 한 분이 기절해 계시더라고요."

신고를 받은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택시 안에서 송 씨와 김 씨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송 씨와 김 씨는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보호난간은 움푹 들어가 있고, 주변에는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에어백'도 차량에 설치돼 있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자체가 그렇게 중하게 보이지 않는데, 결국 (안전)띠 안맨 것 때문에... 머리에 상처가 크게 나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갑자기 차로를 바꾸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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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모 모시던 택시기사 사고…벨트 안매 모두 사망
    • 입력 2015-12-16 19:15:52
    • 수정2015-12-16 19: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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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80대 노모를 태우고 가던 택시기사가 보호난간을 들이받아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고가 차로로 올라가는 입구에 설치돼 있는 보호난간을 들이받습니다.

충돌 여파로 택시가 옆으로 튕겨 나갑니다.

택시에는 택시기사 55살 송 모 씨와 송 씨의 어머니인 86살 김 모 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구본동(목격자) : "크게 쾅 소리가 났고요. 운전석에 택시기사는 의식이 좀 있었는데, 조수석에는 또 한 분이 기절해 계시더라고요."

신고를 받은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택시 안에서 송 씨와 김 씨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송 씨와 김 씨는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보호난간은 움푹 들어가 있고, 주변에는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에어백'도 차량에 설치돼 있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자체가 그렇게 중하게 보이지 않는데, 결국 (안전)띠 안맨 것 때문에... 머리에 상처가 크게 나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갑자기 차로를 바꾸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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