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네덜란드 일석이조 ‘플로팅 하우스’

입력 2015.12.17 (10:53) 수정 2015.12.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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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덜란드에 많은 '플로팅 하우스'는 이름처럼 물에 뜨는 집을 말하는데요.

최근 주거난과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주거 형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는 국토의 25%가 해수면보다 낮아 끊임없이 물과의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최근에는 높은 인구 밀도로 건물을 지을 땅이 부족해지고,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큰 고민에 빠졌는데요.

이른바 '플로팅 하우스', 물 위에 뜨는 집은 네덜란드가 직면한 두 가지 문제에 실용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반 아른헴(수상 가옥 소유주) : "물 위에 사는 건 멋진 일이죠. 항상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고요.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에 바람도 느껴지고 평평한 지붕에 비가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물 위 아파트가, 몰디브에서는 물 위에 뜨는 호텔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가 축적해온 비법이 해수면 상승으로 위험에 처한 전 세계 다른 도시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이 식당은 성서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수석 요리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는 '히솝'이라는 허브인데요.

성서에서 영혼을 깨끗이 하는 의식에서 사용된 히솝은 박하처럼 상쾌한 향이 납니다.

성서에 나오는 종려나무의 열매인 대추야자와 무화과, 석류 등도 자주 활용되는 재료인데요.

유대교 율법에 의해 음식 재료를 선정하고 조리 시 엄격한 절차를 거친 '코셔' 음식으로도 입소문을 얻고 있습니다.

흘러간 옛 음악이 울려 퍼지는 요양원에서 노인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방 안에 있는 모든 소품이 194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이 요양원이 실내 장식을 60~70년 전 것으로 바꾼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젊은 날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도록 돕는 하나의 장치입니다.

<인터뷰> 제니퍼 울리(요양원 직원) : "이런 분위기가 환자들을 익숙했던 공간으로 데려다 줍니다. 그러면 환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경험을 공유합니다."

치매 환자들의 경우 단순한 물건 하나나 어떤 소리, 또는 냄새만으로도 오래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권위 있는 영어 사전인 메리엄-웹스터가 2015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주의'라는 뜻의 접미사인 '이즘(-ism)'을 선정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자사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많이 찾아본 단어가 사회주의와 파시즘, 인종주의 등이었기 때문인데요.

'사회주의'라는 단어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표방한 버니 샌더스 의원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많이 검색됐습니다.

'파시즘'은 지난달 시카고에서 백인 경찰관이 흑인 10대를 사살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사건과 관련이 있었는데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트럼프의 이슬람교도 비하 발언과 관련해 파시즘과 연관된 '파시스트'라는 단어도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미 최대 규모의 담수화 공장이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에 문을 열었습니다.

담수화 공장은 태평양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상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민물로 만드는 설비인데요.

극심한 가뭄으로 최악의 물 부족 사태가 계속되자 고비용과 연안 환경 파괴 논란에도 담수화 공장 건설을 강행했습니다.

칼즈배드 담수화 공장은 매일 5천만 갤런의 물을 생산할 예상인데요.

샌디에이고 시민 40만 명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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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네덜란드 일석이조 ‘플로팅 하우스’
    • 입력 2015-12-17 10:55:56
    • 수정2015-12-17 11:25:5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네덜란드에 많은 '플로팅 하우스'는 이름처럼 물에 뜨는 집을 말하는데요.

최근 주거난과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주거 형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는 국토의 25%가 해수면보다 낮아 끊임없이 물과의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최근에는 높은 인구 밀도로 건물을 지을 땅이 부족해지고,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큰 고민에 빠졌는데요.

이른바 '플로팅 하우스', 물 위에 뜨는 집은 네덜란드가 직면한 두 가지 문제에 실용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반 아른헴(수상 가옥 소유주) : "물 위에 사는 건 멋진 일이죠. 항상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고요.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에 바람도 느껴지고 평평한 지붕에 비가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물 위 아파트가, 몰디브에서는 물 위에 뜨는 호텔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가 축적해온 비법이 해수면 상승으로 위험에 처한 전 세계 다른 도시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이 식당은 성서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수석 요리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는 '히솝'이라는 허브인데요.

성서에서 영혼을 깨끗이 하는 의식에서 사용된 히솝은 박하처럼 상쾌한 향이 납니다.

성서에 나오는 종려나무의 열매인 대추야자와 무화과, 석류 등도 자주 활용되는 재료인데요.

유대교 율법에 의해 음식 재료를 선정하고 조리 시 엄격한 절차를 거친 '코셔' 음식으로도 입소문을 얻고 있습니다.

흘러간 옛 음악이 울려 퍼지는 요양원에서 노인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방 안에 있는 모든 소품이 194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이 요양원이 실내 장식을 60~70년 전 것으로 바꾼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젊은 날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도록 돕는 하나의 장치입니다.

<인터뷰> 제니퍼 울리(요양원 직원) : "이런 분위기가 환자들을 익숙했던 공간으로 데려다 줍니다. 그러면 환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경험을 공유합니다."

치매 환자들의 경우 단순한 물건 하나나 어떤 소리, 또는 냄새만으로도 오래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권위 있는 영어 사전인 메리엄-웹스터가 2015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주의'라는 뜻의 접미사인 '이즘(-ism)'을 선정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자사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많이 찾아본 단어가 사회주의와 파시즘, 인종주의 등이었기 때문인데요.

'사회주의'라는 단어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표방한 버니 샌더스 의원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많이 검색됐습니다.

'파시즘'은 지난달 시카고에서 백인 경찰관이 흑인 10대를 사살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사건과 관련이 있었는데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트럼프의 이슬람교도 비하 발언과 관련해 파시즘과 연관된 '파시스트'라는 단어도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미 최대 규모의 담수화 공장이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에 문을 열었습니다.

담수화 공장은 태평양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상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민물로 만드는 설비인데요.

극심한 가뭄으로 최악의 물 부족 사태가 계속되자 고비용과 연안 환경 파괴 논란에도 담수화 공장 건설을 강행했습니다.

칼즈배드 담수화 공장은 매일 5천만 갤런의 물을 생산할 예상인데요.

샌디에이고 시민 40만 명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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