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푸틴 “러시아 경제 위기 정점 지났다”

입력 2015.12.18 (07:27) 수정 2015.12.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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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연말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문제와 시리아 내전 등 국내외 문제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불확실한 경제 문제에 대해선, 러시아 경제 위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은,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난 해소 문제였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경제는 언제쯤 회복됩니까?) 각종 통계를 보면, 러시아 경제는 이미 위기의 정점을 지났습니다."

국내총생산은 0.2% 늘고, 대외 채무는 줄고 있다면서, 올 2분기부터 경제 안정화의 신호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 정부군이 지상작전을 펴는 동안 IS에 대한 공습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증가하는 공습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려할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재정에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군사훈련 비용 등을 전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폭기 격추사건으로 인한 터키와의 갈등 관계에 대해선, 현 터키 지도부와는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다며, 화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또, 내년 1월부터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간에 FTA를 골자로 하는 협력협정이 발효되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교역에서 어떤 특혜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내년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글로벌 이슈와 미-러간 관계발전 방안에 대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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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18 07:31:06
    • 수정2015-12-18 08: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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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연말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문제와 시리아 내전 등 국내외 문제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불확실한 경제 문제에 대해선, 러시아 경제 위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은,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난 해소 문제였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경제는 언제쯤 회복됩니까?) 각종 통계를 보면, 러시아 경제는 이미 위기의 정점을 지났습니다."

국내총생산은 0.2% 늘고, 대외 채무는 줄고 있다면서, 올 2분기부터 경제 안정화의 신호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 정부군이 지상작전을 펴는 동안 IS에 대한 공습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증가하는 공습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려할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재정에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군사훈련 비용 등을 전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폭기 격추사건으로 인한 터키와의 갈등 관계에 대해선, 현 터키 지도부와는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다며, 화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또, 내년 1월부터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간에 FTA를 골자로 하는 협력협정이 발효되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교역에서 어떤 특혜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내년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글로벌 이슈와 미-러간 관계발전 방안에 대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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