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산행’ 집단 조난…겨울철 안전한 산행법은?

입력 2015.12.18 (17:47) 수정 2015.12.18 (1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 뒤 화면에 산이 보이시죠.

이렇게 전국에 많은 산들이 하얀 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이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겨울 산행을 했다가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데요.

바로 이틀 전 덕유산에서 난 등산객 27명 조난사고가 이런 예입니다.

-마침 주말에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지금부터 겨울철 산행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4차례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이죠.

허영호 대장께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겨울에도 산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좀 위험하지는 않습니까?눈도 내리고.

-가을 시즌보다는 겨울 시즌이 아무래도 온도도 춥고요.

눈도 있고 빙판길도 많고 그래서 위험성이 많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겨울 산행이 또 매력이 있으니까 많이들 가시잖아요.

-겨울 산의 매력은 아무도 가지 않은 발자국을 자기가 첫 번째 발자국을 낼 수 있는 그런 기분도 있고요.

또 눈꽃이라고 그러죠.

산에 핀 온도와 습도가 맞아서 상고대.

동화 속에 나오는 그런 풍경을 볼 수가 있는 것이 겨울산행입니다.

-저희 뒤에 보시는 이 화면 같은 풍경을 직접 보기 위해서 겨울철 산행들을 참 많이 가시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덕유산 조난사고가 있어서 저희가 이 시간을 좀 마련해 봤습니다.

사고를 재구성해봤는데요.

화면 보시고 얘기 이어가죠.

대설특보로 입산이 통제된 덕유산 8부능선에서 다급한 구조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분한 장비 없이 산에 올랐던 산악회 회원 27명이 길을 잃고 날까지 저물었기 때문입니다.

-다들 겨울인데도 두꺼운 옷을 입지 않고 얇은 재킷과 비옷으로 추위를 막고 있었습니다.

-하산 도중 57살 김 모씨는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고 3명은 탈진증세로 치료 받았습니다.

다행히 같이 산행에 나섰던 34명 가운데 7명은 산에 오르지 않아 화를 면했습니다.

-7명은 안 올라가고 27명은 갔어요.

자기 건강도 있고 감기든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전문산악인으로서 말이죠.

허 대장님께서 보시기에 이번 덕유산 사고의 가장 큰 문제점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첫 번째 문제점은 산악동호회를 이끌고 간 팀 리더가 첫 번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요?

-팀 리더는 전체적인 34명이다 그러면 34명에 대한 복장이라든가 전체 준비한 옷으로 한눈에 쫙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일기예보도 있었을 테고요.

그러면 복장이 나쁘면 조언을 해주든가 올라가지 말라고 하든가 어떤 대처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냥 무턱대고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프로가 아니고 취미로 하시다 보니까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정보도 많이 부족했죠.

그래서 가을에 입던 옷들을 입고 겨울 산행을 하다 보니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100m 높이마다 0.

5도씨 온도가 내려갑니다.

거기다 눈보라 몰아치죠.

온도가 내려가죠.

그러면 가을 옷 입은 복장 가지고는 당연히 견딜 수가 없죠.

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복장이 문제였고.

또 하나, 의문이 좀 드는 게요.

덕유산이 눈이 내려서 입산이 통제된 상태였는데 어떻게 올라갈 수가 있었습니까?

-입산통제를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그럼 그 등산코스가 상당히 여러 군데가 있는데요.

국립공원 지키는 그런 입구도 있고 또 안 지키는 등산로가 있어요, 입구 자체가.

-그냥 입산이 통제돼도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국립공원 지키는 데는 직원들이 당연히 통제를 하죠.

안 되게 시간도 보고 못 올라가게 하는데 그외 다른 등산로로 입산을 하게 되면 거기는 통제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분명히 올라가도 안 된다는 표지만 있어도 그걸 무시하고 산행을 시작하죠.

-그렇군요.

저도 신입사원 입사 때 지리산 겨울에 산행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리산이 참 험하잖아요.

-지리산 험하죠.

-초행길이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는데 참 또 매력이 있더라고요, 동시에.

그런데 덕유산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좀 험한 편인가요?-덕유산 자체는 크게 험한 편은 아니고요.

우리 남한에서는 4번째 높은 산, 약 1600m가 넘죠.

산, 우리가 이야기하는 골계미라 그래요.

깊이랑 능선이 덩치가 크죠.

거기에 대한 1600m 높이라는 산에 대한 기본적인 온도 변화의 상식을 잘 알고 가면 사전에 잘 준비를 해서 문제가 없는데.

그냥 무턱대고 따라갔다가는 그 높이에서 온도도 내려가고 바람도 불고 그러면.

-갑자기 추워지니까.

-특히 바람의 속도에 따라서 사람 체감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죠.

-그렇군요.

-그래서 저희가 겨울 산행에서 어떤 사고가 주로 발생을 하는지를 좀 살펴봤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 2014년까지 3년간 겨울철 사고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요.

사망사고 14건 가운데 9건은 심장돌연사 그리고 전체 사고 750여 건 가운데는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부상사고가 511건으로 68%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산행을 가야 되잖아요.

-당연하죠.

-직접 준비해야 될 물건들을 오늘 스튜디오에 갖고 나오셨습니다.

평소 쓰시던 물건들인가 봐요.

-여러 가지 준비할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기본적으로.

-좀 보여주시죠.

-한번 좀 보죠.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일단 배낭을 가져오셨어요.

등산 배낭이죠.

-배낭도 중요하고요.

겨울등산화가 꼭 필요하죠.

-미끄러지지 않는.

-겨울등산화가 달리 있습니까?

-완전히 다르죠.

그러니까 봄, 여름, 가을에 신던 등산화를 신고 가면 겨울에는 일단 보온도 안 되고 방수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 겨울등산화를, 이건 눈이 많이 와도 젖지 않고 보온이 되는 겨울등산화들이 기본적으로 꼭 필요하고요.

또 그다음에 이제 등산화 밑에 신는 아이젠.

-아이젠이죠.

-아이젠도 요즘 체인으로 돼 있어서.

아주 쉽게 탈착이 됩니다.

-타이어에, 스노우타이어에 체인 다는 것처럼.

-비슷하죠.

그런데 요즘은 근교산이라든가 설악산, 덕유산도 마찬가지지만 많은 분들이 산행을 하기 때문에 눈이 다져집니다.

그게 얼음판으로 변해요.

그 등산로 자체가 상당히 미끄럽죠.

-그게 더 위험하죠.

얼어서.

-미끄러우면 낙상이 되면 다리도 다칠 수도 있고 엉덩이도 다칠 수 있고 손도 다칠 수 있죠.

기본적인 아이젠들이 또 필요하고요.

또 몇 시에 출발해서 산행을 마치느냐에 따라서 이 헤드랜턴이 필요하죠.

-산에서는 해도 금방 지잖아요.

너덧 시면 어두워질 수 있으니까요.

-일찍 어두워지죠.

그런데 덕유산 사고도 산행 자체도 늦게 출발을 했어요.

그리고 눈보라 속에서 시간이 지체되고 자기들끼리 해결하려고 결국은 버텼는데 최종적으로는.

-이거 들고 계신 게 랜턴인가요?

-헤드랜턴입니다.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119 신고 앱▼

-그러면 이렇게 겨울등산화도 따로 하고 랜턴에 아이젠이네 다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준비를 다 해가지고 갔는데 말이죠.

그래도 어떤 사고가 났다.

그럴 때는 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됩니까?

-일단은 자기들 나름대로 대처를 하다가 안 되고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119 신고를 해서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 외에는 도움 받을 데가 없잖아요.

-119전화.

-119 전화하고요.

이제 중요한 것은 자기들끼리의 체온유지죠.

일단 사고가 났다 쳐도 이 주위의 지형 지물을 가지고 어떻게 대처할 건가.

바위가 있다.

바위 뒤에 바람을 어떻게 피할 건가.

나무가 있다.

낙엽이 있다.

-낙엽이라도 덮고.

-낙엽을 덮거나 나뭇가지를 많이 해서 바람을 막고 보온을 유지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군요.

아까 119를 신고하라고 하셨는데 그러려면 휴대전화의 배터리도 충분히 있어야 되겠고요.

그것도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산행정보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해요.

-국립공원에서는 매일 예보를 해 줍니다.

-거기에 그 애플리케이션 이용해 보실 수 있고요.

119신고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하니까 이렇게 이용해 보시고 안전한 산행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고 이만섭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여야 지도부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국회장으로 거행이 됐습니다.

-국회는 국민의 국회지 여당나 야당의 국회가 아니다 이런 쓴소리, 바른소리를 하며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고인을 추모합니다.

-정치든 인생이든 지혜를 들려줄 나라의 어른들이 한 분, 두 분 이렇게 세상을 떠나가니 남아 있는 우리가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

시사진단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설 산행’ 집단 조난…겨울철 안전한 산행법은?
    • 입력 2015-12-18 17:47:48
    • 수정2015-12-18 18:42:02
    시사진단
-제 뒤 화면에 산이 보이시죠.

이렇게 전국에 많은 산들이 하얀 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이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겨울 산행을 했다가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데요.

바로 이틀 전 덕유산에서 난 등산객 27명 조난사고가 이런 예입니다.

-마침 주말에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지금부터 겨울철 산행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4차례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이죠.

허영호 대장께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겨울에도 산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좀 위험하지는 않습니까?눈도 내리고.

-가을 시즌보다는 겨울 시즌이 아무래도 온도도 춥고요.

눈도 있고 빙판길도 많고 그래서 위험성이 많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겨울 산행이 또 매력이 있으니까 많이들 가시잖아요.

-겨울 산의 매력은 아무도 가지 않은 발자국을 자기가 첫 번째 발자국을 낼 수 있는 그런 기분도 있고요.

또 눈꽃이라고 그러죠.

산에 핀 온도와 습도가 맞아서 상고대.

동화 속에 나오는 그런 풍경을 볼 수가 있는 것이 겨울산행입니다.

-저희 뒤에 보시는 이 화면 같은 풍경을 직접 보기 위해서 겨울철 산행들을 참 많이 가시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덕유산 조난사고가 있어서 저희가 이 시간을 좀 마련해 봤습니다.

사고를 재구성해봤는데요.

화면 보시고 얘기 이어가죠.

대설특보로 입산이 통제된 덕유산 8부능선에서 다급한 구조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분한 장비 없이 산에 올랐던 산악회 회원 27명이 길을 잃고 날까지 저물었기 때문입니다.

-다들 겨울인데도 두꺼운 옷을 입지 않고 얇은 재킷과 비옷으로 추위를 막고 있었습니다.

-하산 도중 57살 김 모씨는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고 3명은 탈진증세로 치료 받았습니다.

다행히 같이 산행에 나섰던 34명 가운데 7명은 산에 오르지 않아 화를 면했습니다.

-7명은 안 올라가고 27명은 갔어요.

자기 건강도 있고 감기든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전문산악인으로서 말이죠.

허 대장님께서 보시기에 이번 덕유산 사고의 가장 큰 문제점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첫 번째 문제점은 산악동호회를 이끌고 간 팀 리더가 첫 번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요?

-팀 리더는 전체적인 34명이다 그러면 34명에 대한 복장이라든가 전체 준비한 옷으로 한눈에 쫙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일기예보도 있었을 테고요.

그러면 복장이 나쁘면 조언을 해주든가 올라가지 말라고 하든가 어떤 대처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냥 무턱대고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프로가 아니고 취미로 하시다 보니까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정보도 많이 부족했죠.

그래서 가을에 입던 옷들을 입고 겨울 산행을 하다 보니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100m 높이마다 0.

5도씨 온도가 내려갑니다.

거기다 눈보라 몰아치죠.

온도가 내려가죠.

그러면 가을 옷 입은 복장 가지고는 당연히 견딜 수가 없죠.

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복장이 문제였고.

또 하나, 의문이 좀 드는 게요.

덕유산이 눈이 내려서 입산이 통제된 상태였는데 어떻게 올라갈 수가 있었습니까?

-입산통제를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그럼 그 등산코스가 상당히 여러 군데가 있는데요.

국립공원 지키는 그런 입구도 있고 또 안 지키는 등산로가 있어요, 입구 자체가.

-그냥 입산이 통제돼도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국립공원 지키는 데는 직원들이 당연히 통제를 하죠.

안 되게 시간도 보고 못 올라가게 하는데 그외 다른 등산로로 입산을 하게 되면 거기는 통제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분명히 올라가도 안 된다는 표지만 있어도 그걸 무시하고 산행을 시작하죠.

-그렇군요.

저도 신입사원 입사 때 지리산 겨울에 산행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리산이 참 험하잖아요.

-지리산 험하죠.

-초행길이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는데 참 또 매력이 있더라고요, 동시에.

그런데 덕유산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좀 험한 편인가요?-덕유산 자체는 크게 험한 편은 아니고요.

우리 남한에서는 4번째 높은 산, 약 1600m가 넘죠.

산, 우리가 이야기하는 골계미라 그래요.

깊이랑 능선이 덩치가 크죠.

거기에 대한 1600m 높이라는 산에 대한 기본적인 온도 변화의 상식을 잘 알고 가면 사전에 잘 준비를 해서 문제가 없는데.

그냥 무턱대고 따라갔다가는 그 높이에서 온도도 내려가고 바람도 불고 그러면.

-갑자기 추워지니까.

-특히 바람의 속도에 따라서 사람 체감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죠.

-그렇군요.

-그래서 저희가 겨울 산행에서 어떤 사고가 주로 발생을 하는지를 좀 살펴봤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 2014년까지 3년간 겨울철 사고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요.

사망사고 14건 가운데 9건은 심장돌연사 그리고 전체 사고 750여 건 가운데는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부상사고가 511건으로 68%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산행을 가야 되잖아요.

-당연하죠.

-직접 준비해야 될 물건들을 오늘 스튜디오에 갖고 나오셨습니다.

평소 쓰시던 물건들인가 봐요.

-여러 가지 준비할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기본적으로.

-좀 보여주시죠.

-한번 좀 보죠.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일단 배낭을 가져오셨어요.

등산 배낭이죠.

-배낭도 중요하고요.

겨울등산화가 꼭 필요하죠.

-미끄러지지 않는.

-겨울등산화가 달리 있습니까?

-완전히 다르죠.

그러니까 봄, 여름, 가을에 신던 등산화를 신고 가면 겨울에는 일단 보온도 안 되고 방수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 겨울등산화를, 이건 눈이 많이 와도 젖지 않고 보온이 되는 겨울등산화들이 기본적으로 꼭 필요하고요.

또 그다음에 이제 등산화 밑에 신는 아이젠.

-아이젠이죠.

-아이젠도 요즘 체인으로 돼 있어서.

아주 쉽게 탈착이 됩니다.

-타이어에, 스노우타이어에 체인 다는 것처럼.

-비슷하죠.

그런데 요즘은 근교산이라든가 설악산, 덕유산도 마찬가지지만 많은 분들이 산행을 하기 때문에 눈이 다져집니다.

그게 얼음판으로 변해요.

그 등산로 자체가 상당히 미끄럽죠.

-그게 더 위험하죠.

얼어서.

-미끄러우면 낙상이 되면 다리도 다칠 수도 있고 엉덩이도 다칠 수 있고 손도 다칠 수 있죠.

기본적인 아이젠들이 또 필요하고요.

또 몇 시에 출발해서 산행을 마치느냐에 따라서 이 헤드랜턴이 필요하죠.

-산에서는 해도 금방 지잖아요.

너덧 시면 어두워질 수 있으니까요.

-일찍 어두워지죠.

그런데 덕유산 사고도 산행 자체도 늦게 출발을 했어요.

그리고 눈보라 속에서 시간이 지체되고 자기들끼리 해결하려고 결국은 버텼는데 최종적으로는.

-이거 들고 계신 게 랜턴인가요?

-헤드랜턴입니다.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119 신고 앱▼

-그러면 이렇게 겨울등산화도 따로 하고 랜턴에 아이젠이네 다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준비를 다 해가지고 갔는데 말이죠.

그래도 어떤 사고가 났다.

그럴 때는 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됩니까?

-일단은 자기들 나름대로 대처를 하다가 안 되고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119 신고를 해서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 외에는 도움 받을 데가 없잖아요.

-119전화.

-119 전화하고요.

이제 중요한 것은 자기들끼리의 체온유지죠.

일단 사고가 났다 쳐도 이 주위의 지형 지물을 가지고 어떻게 대처할 건가.

바위가 있다.

바위 뒤에 바람을 어떻게 피할 건가.

나무가 있다.

낙엽이 있다.

-낙엽이라도 덮고.

-낙엽을 덮거나 나뭇가지를 많이 해서 바람을 막고 보온을 유지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군요.

아까 119를 신고하라고 하셨는데 그러려면 휴대전화의 배터리도 충분히 있어야 되겠고요.

그것도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산행정보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해요.

-국립공원에서는 매일 예보를 해 줍니다.

-거기에 그 애플리케이션 이용해 보실 수 있고요.

119신고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하니까 이렇게 이용해 보시고 안전한 산행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고 이만섭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여야 지도부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국회장으로 거행이 됐습니다.

-국회는 국민의 국회지 여당나 야당의 국회가 아니다 이런 쓴소리, 바른소리를 하며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고인을 추모합니다.

-정치든 인생이든 지혜를 들려줄 나라의 어른들이 한 분, 두 분 이렇게 세상을 떠나가니 남아 있는 우리가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

시사진단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