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두 다리 잃은 소녀, 장애 딛고 비행 학교 합격

입력 2015.12.18 (21:35) 수정 2015.12.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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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당시 두 다리를 잃었던 소녀가 캐나다의 비행학교에 합격해 화제입니다.

항공 조종사 자격증을 따서 응급 구조대원이 되고 싶다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5월, 규모 8.0의 강진이 덮친 쓰촨성 원촨.

한 어린 학생이 무너진 교실 폐허 사이에서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황메이화도 지진발생 이틀 뒤 구조돼 헬기로 응급 후송됐습니다.

하지만 양 다리가 훼손이 심해 절단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당시 수술 간호사 : "마음으로 매우 슬퍼서 견딜수 없었습니다.어린 여자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겠습니까."

헬리콥터에 실려 후송되며 조종사의 꿈을 꿨던 황메이화는 의족을 끼고 재활 치료를 받으며 역경을 견뎌냈습니다.

<인터뷰> 황메이화 : "의족에 잘 적응 하겠습니다.제가 정상인처럼 생활하는 것을 보게해 사람들이 기쁘고 안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했다는 황메이화는 학교에서 악기와 연극까지 배웠습니다.

비행기를 조종할 때는 다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던 그녀는 최근 캐나다의 로열 비행학교에 합격해 결국 조종사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그녀는 항공 조정사 자격증을 딴 뒤 재난 구조현장으로 달려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받은 도움처럼 말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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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두 다리 잃은 소녀, 장애 딛고 비행 학교 합격
    • 입력 2015-12-18 21:36:26
    • 수정2015-12-18 2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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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당시 두 다리를 잃었던 소녀가 캐나다의 비행학교에 합격해 화제입니다.

항공 조종사 자격증을 따서 응급 구조대원이 되고 싶다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5월, 규모 8.0의 강진이 덮친 쓰촨성 원촨.

한 어린 학생이 무너진 교실 폐허 사이에서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황메이화도 지진발생 이틀 뒤 구조돼 헬기로 응급 후송됐습니다.

하지만 양 다리가 훼손이 심해 절단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당시 수술 간호사 : "마음으로 매우 슬퍼서 견딜수 없었습니다.어린 여자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겠습니까."

헬리콥터에 실려 후송되며 조종사의 꿈을 꿨던 황메이화는 의족을 끼고 재활 치료를 받으며 역경을 견뎌냈습니다.

<인터뷰> 황메이화 : "의족에 잘 적응 하겠습니다.제가 정상인처럼 생활하는 것을 보게해 사람들이 기쁘고 안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했다는 황메이화는 학교에서 악기와 연극까지 배웠습니다.

비행기를 조종할 때는 다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던 그녀는 최근 캐나다의 로열 비행학교에 합격해 결국 조종사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그녀는 항공 조정사 자격증을 딴 뒤 재난 구조현장으로 달려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받은 도움처럼 말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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