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승점 감점’ 징계…‘비리 뿌리 뽑겠다’

입력 2015.12.18 (21:50) 수정 2015.12.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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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에서 사상 처음이자,강도높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심판 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축구 경남의 승점이 대폭 감점됐고, 돈을 받은 심판에게도 영구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경남의 공격수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진 것이 아닌데도 페널티킥이 선언됩니다.

검찰 조사결과 이 경기 심판 등 4명이 경남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심판 매수를 뿌리뽑기 위해 프로축구연맹이 사상 첫 승점 감점이라는 중징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경남이 내년 시즌을 마이너스 10점에서 출발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제재금 7천만원도 역대 최다금액일 정도로 비리 근절 의지가 강했습니다.

<인터뷰> 조남돈(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 : "K리그 팬 및 국내외 관계자들이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이번 징계를 했습니다."

돈을 받은 이모 씨 등 연맹 소속 심판 2명은 영구 퇴출됐습니다.

현재 연맹 소속이 아닌 다른 심판 2명도 앞으로 K리그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올 한 해 프로야구 원정 도박과 프로농구 불법 스포츠 토토 파문 등 홍역을 앓은 스포츠계.

이번 K리그의 중징계가 스포츠계에 만연한 비리를 뿌리뽑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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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승점 감점’ 징계…‘비리 뿌리 뽑겠다’
    • 입력 2015-12-18 21:51:47
    • 수정2015-12-18 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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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에서 사상 처음이자,강도높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심판 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축구 경남의 승점이 대폭 감점됐고, 돈을 받은 심판에게도 영구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경남의 공격수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진 것이 아닌데도 페널티킥이 선언됩니다.

검찰 조사결과 이 경기 심판 등 4명이 경남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심판 매수를 뿌리뽑기 위해 프로축구연맹이 사상 첫 승점 감점이라는 중징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경남이 내년 시즌을 마이너스 10점에서 출발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제재금 7천만원도 역대 최다금액일 정도로 비리 근절 의지가 강했습니다.

<인터뷰> 조남돈(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 : "K리그 팬 및 국내외 관계자들이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이번 징계를 했습니다."

돈을 받은 이모 씨 등 연맹 소속 심판 2명은 영구 퇴출됐습니다.

현재 연맹 소속이 아닌 다른 심판 2명도 앞으로 K리그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올 한 해 프로야구 원정 도박과 프로농구 불법 스포츠 토토 파문 등 홍역을 앓은 스포츠계.

이번 K리그의 중징계가 스포츠계에 만연한 비리를 뿌리뽑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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