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서 규모 3.5 지진…곳곳서 진동 감지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북 익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일어난 규모 3.0 이상의 지진 가운데 내륙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북 지역뿐만 아니라 충남과 수도권 지역 주민들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새벽 4시 31분 전북 익산시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전북 지역뿐만 아니라 진앙에서 다소 떨어진 충남과 대전, 수도권 일대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잇따랐는데요.

진동을 느낀 사람들은 진동이 수초동안 지속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건물이 여러번 흔들렸고 잠을 자다가 깰 정도로 진동이 강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올들어 한반도에서는 44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3.0이상 지진은 모두 5개였는데요.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올해 다른 지진들은 해역에서 발생해 내륙에서 큰 진동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 지진은 올해 발생한 내륙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역대 한반도 내륙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지난 1978년 9월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서해에선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지진대 존재 여부에 대해 시급히 조사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지진 유형을 분석하고 여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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