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발사 로켓 첫 회수…재활용 길 열리나

입력 2015.12.22 (19:17) 수정 2015.12.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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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최초로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한 후 다시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추진 로켓을 회수해 재활용하게 되면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우주 산업의 새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을 싣고 해발 2백km 지점까지 솟아올라 궤도에 진입한 로켓.

1단 추진 로켓 엔진이 재점화되며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더니 무사히 착륙합니다.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최초로 1단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로켓이 탑재한 화물을 궤도에 진입시킨 뒤 지상으로 착륙한 것은 처음입니다.

로켓에 실렸던 통신회사 오브콤의 위성 11개는 모두 무사히 배치됐습니다.

스페이스X 대표 일론 머스크는 "누구도 궤도급의 추진 로켓을 회수한 적이 없다"며 혁명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로켓 전체가 비행기처럼 이륙할 때 모습 그대로 착륙하는 단식로켓도 개발이 추진중입니다.

실제로 앞서 지난 11월에는 또 다른 민간 업체 블루오리진이 단식로켓을 100㎞ 상공까지 쏘아 올렸다 다시 수직으로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2백km 상공까지 올라가는 궤도 비행은 아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식로켓은 아니지만 로켓 추진체를 재활용하게 되면 발사 비용이 건당 6백만 달러, 약 70억 원으로 지금보다 10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업체의 경쟁이 뜨거워지며 민간 우주 여행의 꿈이 이뤄질 시간도 한층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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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발사 로켓 첫 회수…재활용 길 열리나
    • 입력 2015-12-22 19:18:37
    • 수정2015-12-22 19: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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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최초로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한 후 다시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추진 로켓을 회수해 재활용하게 되면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우주 산업의 새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을 싣고 해발 2백km 지점까지 솟아올라 궤도에 진입한 로켓.

1단 추진 로켓 엔진이 재점화되며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더니 무사히 착륙합니다.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최초로 1단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로켓이 탑재한 화물을 궤도에 진입시킨 뒤 지상으로 착륙한 것은 처음입니다.

로켓에 실렸던 통신회사 오브콤의 위성 11개는 모두 무사히 배치됐습니다.

스페이스X 대표 일론 머스크는 "누구도 궤도급의 추진 로켓을 회수한 적이 없다"며 혁명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로켓 전체가 비행기처럼 이륙할 때 모습 그대로 착륙하는 단식로켓도 개발이 추진중입니다.

실제로 앞서 지난 11월에는 또 다른 민간 업체 블루오리진이 단식로켓을 100㎞ 상공까지 쏘아 올렸다 다시 수직으로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2백km 상공까지 올라가는 궤도 비행은 아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식로켓은 아니지만 로켓 추진체를 재활용하게 되면 발사 비용이 건당 6백만 달러, 약 70억 원으로 지금보다 10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업체의 경쟁이 뜨거워지며 민간 우주 여행의 꿈이 이뤄질 시간도 한층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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