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임 교사 자살…동료 괴롭힘 탓?

입력 2015.12.23 (07:23) 수정 2015.12.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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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부임한 한 중학교 교사가 이달 중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유가족이 선배 교사의 괴롭힘에 못이겨 자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과 교육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9살 장 모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14일.

교사로 부임한 지 9개월 만입니다.

유족과 친구들은 대학 선배인 같은 학교 선배 교사로부터 술자리를 강요받고 뺨을 맞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대학 친구(교사) : "그 부장님 때문에 힘들다, 자꾸 밤에 술자리 불러내고. 부장님한테 전화가 온 거에요.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면서 저한테 막 나 빨리 가봐야 될 것 같다고."

유족은 장 교사가 숨지기 전, 선배 교사의 수업을 대신하고 출제한 시험 문제를 30여 차례나 반려하는 등 괴롭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보 신청이나 사표를 내려하자 협박까지 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입니다.

<인터뷰> 장광해(유가족/아버지) : "여기서 떠나면 이 학교 말고 충청도 안에서 너 어디가서 선생질 할 거 같아..내가 다 여기 꽉 잡고 있어 갈라면 가봐..."

해당 선배 교사는 업무가 미숙해 지적한 적은 있지만 괴롭힌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녹취> 해당 간부교사(음성변조) :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유족 측 얘기처럼 새벽에 늦게 그랬던 적은 제가 알기로는 없고요."

아직 괴롭힘을 암시하는 유서나 휴대폰 문자, 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사와 감사에 착수한 경찰과 충남 교육청은 숨진 장 교사의 휴대폰 기록을 복원하는 한편 동료 교사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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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초임 교사 자살…동료 괴롭힘 탓?
    • 입력 2015-12-23 07:32:28
    • 수정2015-12-23 08: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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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부임한 한 중학교 교사가 이달 중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유가족이 선배 교사의 괴롭힘에 못이겨 자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과 교육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9살 장 모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14일.

교사로 부임한 지 9개월 만입니다.

유족과 친구들은 대학 선배인 같은 학교 선배 교사로부터 술자리를 강요받고 뺨을 맞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대학 친구(교사) : "그 부장님 때문에 힘들다, 자꾸 밤에 술자리 불러내고. 부장님한테 전화가 온 거에요.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면서 저한테 막 나 빨리 가봐야 될 것 같다고."

유족은 장 교사가 숨지기 전, 선배 교사의 수업을 대신하고 출제한 시험 문제를 30여 차례나 반려하는 등 괴롭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보 신청이나 사표를 내려하자 협박까지 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입니다.

<인터뷰> 장광해(유가족/아버지) : "여기서 떠나면 이 학교 말고 충청도 안에서 너 어디가서 선생질 할 거 같아..내가 다 여기 꽉 잡고 있어 갈라면 가봐..."

해당 선배 교사는 업무가 미숙해 지적한 적은 있지만 괴롭힌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녹취> 해당 간부교사(음성변조) :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유족 측 얘기처럼 새벽에 늦게 그랬던 적은 제가 알기로는 없고요."

아직 괴롭힘을 암시하는 유서나 휴대폰 문자, 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사와 감사에 착수한 경찰과 충남 교육청은 숨진 장 교사의 휴대폰 기록을 복원하는 한편 동료 교사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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