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자까지 동원해 ‘짝퉁’ 제작

입력 2015.12.23 (12:14) 수정 2015.12.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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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원자재로 가짜 해외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불법체류자 등 종업원들을 비닐하우스에서 합숙시키며 수천 개의 모조 고가품을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 여성용 가방이 가득합니다.

가방에는 해외 브랜드 상표가 버젓이 붙어 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원자재로 만들어진 가짜 고가품들입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저가 재료로 만든 가방과 지갑에 해외 브랜드 상표를 부착해 진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56살 이 모 씨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방식으로 만든 모조품 8천여 개를 인터넷 쇼핑몰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특히, 최고가 외제 브랜드는 가짜로 의심받기 쉽다는 점을 이용해 중저가 제품을 선택해 모조품을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여 개월 동안 이들이 만들어 판 이른바 '짝퉁' 상품은 시가 2억 6천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이 씨는 또, 이 과정에서 베트남 출신 종업원 4명을 고용해 경기도 야산에 있는 한 비닐하우스에서 상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가 고용한 종업원 가운데 2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상표권 침해 혐의 등으로 업주 이 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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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체류자까지 동원해 ‘짝퉁’ 제작
    • 입력 2015-12-23 12:17:25
    • 수정2015-12-23 12: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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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원자재로 가짜 해외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불법체류자 등 종업원들을 비닐하우스에서 합숙시키며 수천 개의 모조 고가품을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 여성용 가방이 가득합니다.

가방에는 해외 브랜드 상표가 버젓이 붙어 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원자재로 만들어진 가짜 고가품들입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저가 재료로 만든 가방과 지갑에 해외 브랜드 상표를 부착해 진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56살 이 모 씨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방식으로 만든 모조품 8천여 개를 인터넷 쇼핑몰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특히, 최고가 외제 브랜드는 가짜로 의심받기 쉽다는 점을 이용해 중저가 제품을 선택해 모조품을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여 개월 동안 이들이 만들어 판 이른바 '짝퉁' 상품은 시가 2억 6천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이 씨는 또, 이 과정에서 베트남 출신 종업원 4명을 고용해 경기도 야산에 있는 한 비닐하우스에서 상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가 고용한 종업원 가운데 2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상표권 침해 혐의 등으로 업주 이 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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