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공개 오염지도…오염 심한 中 옆 北은 청정?

입력 2015.12.23 (15:37) 수정 2016.01.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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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베이징과 광저우, 이어 도쿄와 LA, 서울과 상하이... 베이징과 광저우가 1위, 서울과 상하이가 5위,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최근 공개한 전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 6곳입니다.

■ 서울 대기오염, 다른 대도시 비해 감소 폭 미약

나사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95개 도시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추적해 왔는데, 한국의 경우 서울과 부산이 조사 대상 도시에 속해 있습니다. 2014년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5위였습니다. 세계 195개 도시 가운데 서울이 5번째로 공기 질이 나쁘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2005년과 비교해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베이징도 10% 정도 감소했고, 광저우와 도쿄, LA는 40% 안팎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들 가운데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적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38번째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은 특히 2005년보다도 3% 정도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나 대기 질이 더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기오염의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는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굴뚝 등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나사가 공개한 지도에서 붉은색이 짙을 수록 농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동북아 애니메이션 GIF 지도동북아 애니메이션 GIF 지도


■ NASA 공개 원본지도 분석해보니…中은 심각, 北은 청정?

나사가 공개한 원본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한국은 2005년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붉은색 지역이 조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붉은색이 심해질수록 농도가 높다는 의미이기에 한국의 대기 질이 전반적으로 10년 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빠졌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북한은 2005년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불그스레한 지역이 늘기는 했지만, 2014년에도 여전히 붉은색 지역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대인 중국 랴오닝성의 경우 지도상 붉은색이 넓어져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바로 이웃하는 북한 북서부 지역은 이에 관계 없이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어도 이산화질소만 놓고 보면, 대기오염이 심해진 주요 원인이 중국 때문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자체 발생하는 오염물질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2005년과 비교해 붉은색 지역이 훨씬 많이 늘었습니다. 대기오염이 훨씬 더 심해졌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반면 일본은 2005년과 비교해 붉은색 지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대기오염은 당연?... 미국-유럽은 대기 질 개선

미국은 2005년 뉴욕을 비롯해 동부 대도시 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었지만, 2014년에는 대기 질이 개선돼 붉은색 지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애니메이션 GIF 지도미국 애니메이션 GIF 지도


유럽도 2005년과 비교해 2014년 붉은색 지역이 크게 줄었습니다.

유럽 애니메이션 GFI 지도유럽 애니메이션 GFI 지도



나사가 공개한 대기오염 지도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대기오염은 개선된 반면, 한국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빠지고, 중국은 많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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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공개 오염지도…오염 심한 中 옆 北은 청정?
    • 입력 2015-12-23 15:37:04
    • 수정2016-01-22 13: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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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베이징과 광저우, 이어 도쿄와 LA, 서울과 상하이... 베이징과 광저우가 1위, 서울과 상하이가 5위,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최근 공개한 전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 6곳입니다.

■ 서울 대기오염, 다른 대도시 비해 감소 폭 미약

나사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95개 도시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추적해 왔는데, 한국의 경우 서울과 부산이 조사 대상 도시에 속해 있습니다. 2014년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5위였습니다. 세계 195개 도시 가운데 서울이 5번째로 공기 질이 나쁘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2005년과 비교해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베이징도 10% 정도 감소했고, 광저우와 도쿄, LA는 40% 안팎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들 가운데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적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38번째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은 특히 2005년보다도 3% 정도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나 대기 질이 더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기오염의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는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굴뚝 등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나사가 공개한 지도에서 붉은색이 짙을 수록 농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동북아 애니메이션 GIF 지도


■ NASA 공개 원본지도 분석해보니…中은 심각, 北은 청정?

나사가 공개한 원본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한국은 2005년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붉은색 지역이 조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붉은색이 심해질수록 농도가 높다는 의미이기에 한국의 대기 질이 전반적으로 10년 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빠졌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북한은 2005년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불그스레한 지역이 늘기는 했지만, 2014년에도 여전히 붉은색 지역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대인 중국 랴오닝성의 경우 지도상 붉은색이 넓어져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바로 이웃하는 북한 북서부 지역은 이에 관계 없이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어도 이산화질소만 놓고 보면, 대기오염이 심해진 주요 원인이 중국 때문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자체 발생하는 오염물질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2005년과 비교해 붉은색 지역이 훨씬 많이 늘었습니다. 대기오염이 훨씬 더 심해졌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반면 일본은 2005년과 비교해 붉은색 지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대기오염은 당연?... 미국-유럽은 대기 질 개선

미국은 2005년 뉴욕을 비롯해 동부 대도시 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었지만, 2014년에는 대기 질이 개선돼 붉은색 지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애니메이션 GIF 지도


유럽도 2005년과 비교해 2014년 붉은색 지역이 크게 줄었습니다.

유럽 애니메이션 GFI 지도



나사가 공개한 대기오염 지도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대기오염은 개선된 반면, 한국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빠지고, 중국은 많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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