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법안’ 합의 또 실패…연내 처리 분수령

입력 2015.12.24 (21:13) 수정 2015.12.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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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안과, 경제 활성화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오늘(24일) 오후 다시 협상을 벌였습니다.

올해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 주요 법안의 연내 처리 여부에 분수령이 되는 회동이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호 기자! 합의에는 실패했어도 여야 이견은 좁혀졌을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리포트>

여야 대표, 원내대표의 협상은 오늘(24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해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7번째 지도부간 회동이었는데,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합의는 또 불발됐습니다.

여야는 농어촌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7석을 줄인다는 데는 공감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와 소수당을 위한 비례의석 배정안 등은 이견이 여전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오늘 여기도 원만한 합의가 돼서 국민 여러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 좀 마련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 가짐입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선거구 획정 문제를 지금까지 풀지 못한 것만 해도 이미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쳤습니다."

선거연령을 18살로 한 살 낮추자는 새정치연합 주장에도 새누리당은 고3 교실을 정치화할 우려가 있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노동개혁 법안 등 쟁점법안도 여야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은 여당은 정부 원안대로, 야당은 대기업은 제외하되 철강과 조선, 석유화학 업종은 적용대상에 포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주말 동안 실무협상을 이어간 뒤 일요일에 지도부가 다시 만나 담판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오늘(24일)도 성과 없이 회동이 마무리되면서 당장 새해부터 모든 선거구가 무효화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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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법안’ 합의 또 실패…연내 처리 분수령
    • 입력 2015-12-24 21:13:50
    • 수정2015-12-25 08: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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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안과, 경제 활성화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오늘(24일) 오후 다시 협상을 벌였습니다.

올해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 주요 법안의 연내 처리 여부에 분수령이 되는 회동이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호 기자! 합의에는 실패했어도 여야 이견은 좁혀졌을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리포트>

여야 대표, 원내대표의 협상은 오늘(24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해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7번째 지도부간 회동이었는데,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합의는 또 불발됐습니다.

여야는 농어촌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7석을 줄인다는 데는 공감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와 소수당을 위한 비례의석 배정안 등은 이견이 여전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오늘 여기도 원만한 합의가 돼서 국민 여러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 좀 마련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 가짐입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선거구 획정 문제를 지금까지 풀지 못한 것만 해도 이미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쳤습니다."

선거연령을 18살로 한 살 낮추자는 새정치연합 주장에도 새누리당은 고3 교실을 정치화할 우려가 있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노동개혁 법안 등 쟁점법안도 여야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은 여당은 정부 원안대로, 야당은 대기업은 제외하되 철강과 조선, 석유화학 업종은 적용대상에 포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주말 동안 실무협상을 이어간 뒤 일요일에 지도부가 다시 만나 담판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오늘(24일)도 성과 없이 회동이 마무리되면서 당장 새해부터 모든 선거구가 무효화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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