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대 “쾅·쾅”…“비염약 먹고 몽롱”

입력 2015.12.24 (23:11) 수정 2015.12.25 (00: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벽 시간 화물차 운전자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30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운전자는 비염약을 복용한 뒤 정신이 몽롱해져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톤 화물차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차를 빼기 위해 후진하면서 뒸쪽 화물차와 강하게 부딪힌 뒤, 앞으로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

잠시 상황을 확인한 뒤 다시 화물차를 타고 좁은 주차장에서 주차 차량과 잇따라 부딪힙니다.

가해 트럭은 주차된 차량 30여대를 파손하고, 200여 미터를 더 주행한 뒤, 바로 이 곳 자전거 보관대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인터뷰> 김성만(아파트 주민) : "너무너무 황당하죠. 이런 서민아파트에 이 런 사건이 나니까."

화물차 운전자는 57살 이 모씨는 사고 4시간 전쯤 비염약을 먹은 뒤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음주는 아니고, 비염약도 먹고 그래서 몽롱한 상태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인터뷰> 홍순만(이비인후과 전문의) : "콧물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약이 항히스타민제입니다. 부작용으로 진정작용 즉 졸음을 호소합니다."

마약 등 다른 약물은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이 씨를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여 대 “쾅·쾅”…“비염약 먹고 몽롱”
    • 입력 2015-12-24 23:12:12
    • 수정2015-12-25 00:42:23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새벽 시간 화물차 운전자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30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운전자는 비염약을 복용한 뒤 정신이 몽롱해져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톤 화물차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차를 빼기 위해 후진하면서 뒸쪽 화물차와 강하게 부딪힌 뒤, 앞으로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

잠시 상황을 확인한 뒤 다시 화물차를 타고 좁은 주차장에서 주차 차량과 잇따라 부딪힙니다.

가해 트럭은 주차된 차량 30여대를 파손하고, 200여 미터를 더 주행한 뒤, 바로 이 곳 자전거 보관대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인터뷰> 김성만(아파트 주민) : "너무너무 황당하죠. 이런 서민아파트에 이 런 사건이 나니까."

화물차 운전자는 57살 이 모씨는 사고 4시간 전쯤 비염약을 먹은 뒤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음주는 아니고, 비염약도 먹고 그래서 몽롱한 상태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인터뷰> 홍순만(이비인후과 전문의) : "콧물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약이 항히스타민제입니다. 부작용으로 진정작용 즉 졸음을 호소합니다."

마약 등 다른 약물은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이 씨를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