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의 北 은행…장소 옮겨 영업 재개
입력 2015.12.24 (23:21)
수정 2015.12.25 (00: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은 위원장의 사금고로 알려졌던 북한 은행, 국제 사회의 제재로 2년 전 철수했는데, 중국 단둥에서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소만 인근 건물로 옮겨 은밀히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시내 30층짜리 신축건물입니다.
출입증 없이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녹취> "계단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계단을 통해 조선광선은행이 있다고 알려진 13층을 찾아가 봤습니다.
유리 칸막이 너머 돈뭉치가 보이고, 창구 바깥에선 무언가 상담이 한창입니다.
직원에게 북한과의 무역을 원한다고 하자 경계감을 드러냅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직원 : "밑도 끝도 없이 조선(북한)하고 거래할 수 있는 보따리를 내놓을 수 있느냐, 없느냐고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어.)"
그러나 이내 계좌를 만드는데 필요한 절차를 알려줍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직원 : "한 번 거래를 해 봐야 해요. 그(북한) 사람들 요구조건이 있을 거 아닙니까?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제재를 받아 2년 전 공식 철수 발표까지 났던 은행이, 실제론 채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다른 건물로 장소만 옮겨 영업을 재개한 겁니다.
조선광선은행 입구에는 간판도 없고, 은행의 기본업무인 입·출금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또 다른 대북 송금 은행인 '조선하나은행'의 영업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조선하나은행 단둥 대표 : "(조국으로 송금 좀 하려고 하는데?) 네. 인민폐를 보내든, 달러로 보내든 (다 가능합니다.) (어디 가면 만날 수 있습니까?) 전화주십시오.그럼 알려줍니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구멍이 뚫리면서 중국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금고로 알려졌던 북한 은행, 국제 사회의 제재로 2년 전 철수했는데, 중국 단둥에서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소만 인근 건물로 옮겨 은밀히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시내 30층짜리 신축건물입니다.
출입증 없이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녹취> "계단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계단을 통해 조선광선은행이 있다고 알려진 13층을 찾아가 봤습니다.
유리 칸막이 너머 돈뭉치가 보이고, 창구 바깥에선 무언가 상담이 한창입니다.
직원에게 북한과의 무역을 원한다고 하자 경계감을 드러냅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직원 : "밑도 끝도 없이 조선(북한)하고 거래할 수 있는 보따리를 내놓을 수 있느냐, 없느냐고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어.)"
그러나 이내 계좌를 만드는데 필요한 절차를 알려줍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직원 : "한 번 거래를 해 봐야 해요. 그(북한) 사람들 요구조건이 있을 거 아닙니까?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제재를 받아 2년 전 공식 철수 발표까지 났던 은행이, 실제론 채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다른 건물로 장소만 옮겨 영업을 재개한 겁니다.
조선광선은행 입구에는 간판도 없고, 은행의 기본업무인 입·출금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또 다른 대북 송금 은행인 '조선하나은행'의 영업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조선하나은행 단둥 대표 : "(조국으로 송금 좀 하려고 하는데?) 네. 인민폐를 보내든, 달러로 보내든 (다 가능합니다.) (어디 가면 만날 수 있습니까?) 전화주십시오.그럼 알려줍니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구멍이 뚫리면서 중국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둥의 北 은행…장소 옮겨 영업 재개
-
- 입력 2015-12-24 23:25:52
- 수정2015-12-25 00:47:32
<앵커 멘트>
김정은 위원장의 사금고로 알려졌던 북한 은행, 국제 사회의 제재로 2년 전 철수했는데, 중국 단둥에서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소만 인근 건물로 옮겨 은밀히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시내 30층짜리 신축건물입니다.
출입증 없이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녹취> "계단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계단을 통해 조선광선은행이 있다고 알려진 13층을 찾아가 봤습니다.
유리 칸막이 너머 돈뭉치가 보이고, 창구 바깥에선 무언가 상담이 한창입니다.
직원에게 북한과의 무역을 원한다고 하자 경계감을 드러냅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직원 : "밑도 끝도 없이 조선(북한)하고 거래할 수 있는 보따리를 내놓을 수 있느냐, 없느냐고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어.)"
그러나 이내 계좌를 만드는데 필요한 절차를 알려줍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직원 : "한 번 거래를 해 봐야 해요. 그(북한) 사람들 요구조건이 있을 거 아닙니까?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제재를 받아 2년 전 공식 철수 발표까지 났던 은행이, 실제론 채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다른 건물로 장소만 옮겨 영업을 재개한 겁니다.
조선광선은행 입구에는 간판도 없고, 은행의 기본업무인 입·출금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또 다른 대북 송금 은행인 '조선하나은행'의 영업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조선하나은행 단둥 대표 : "(조국으로 송금 좀 하려고 하는데?) 네. 인민폐를 보내든, 달러로 보내든 (다 가능합니다.) (어디 가면 만날 수 있습니까?) 전화주십시오.그럼 알려줍니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구멍이 뚫리면서 중국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금고로 알려졌던 북한 은행, 국제 사회의 제재로 2년 전 철수했는데, 중국 단둥에서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소만 인근 건물로 옮겨 은밀히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시내 30층짜리 신축건물입니다.
출입증 없이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녹취> "계단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계단을 통해 조선광선은행이 있다고 알려진 13층을 찾아가 봤습니다.
유리 칸막이 너머 돈뭉치가 보이고, 창구 바깥에선 무언가 상담이 한창입니다.
직원에게 북한과의 무역을 원한다고 하자 경계감을 드러냅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직원 : "밑도 끝도 없이 조선(북한)하고 거래할 수 있는 보따리를 내놓을 수 있느냐, 없느냐고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어.)"
그러나 이내 계좌를 만드는데 필요한 절차를 알려줍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직원 : "한 번 거래를 해 봐야 해요. 그(북한) 사람들 요구조건이 있을 거 아닙니까?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제재를 받아 2년 전 공식 철수 발표까지 났던 은행이, 실제론 채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다른 건물로 장소만 옮겨 영업을 재개한 겁니다.
조선광선은행 입구에는 간판도 없고, 은행의 기본업무인 입·출금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또 다른 대북 송금 은행인 '조선하나은행'의 영업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조선하나은행 단둥 대표 : "(조국으로 송금 좀 하려고 하는데?) 네. 인민폐를 보내든, 달러로 보내든 (다 가능합니다.) (어디 가면 만날 수 있습니까?) 전화주십시오.그럼 알려줍니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구멍이 뚫리면서 중국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황현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