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기르는 어업' 전환해야

입력 2015.12.26 (06:51) 수정 2015.12.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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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는 올해 주요 소득원인 오징어 어획량의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울릉도도 이제는 단순히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주희 아나운서입니다.

<리포트>

오징어를 말리는 울릉 어민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오징어 위판장 분위기도 영 썰렁합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에다 올해는 특히 궂은 날씨도 많아 전체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울릉 어민 : "매년 오징어 어획량이 줄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줄어 힘들었다."

여기에 중국 오징어 잡이 어선은 어김없이 동해를 찾아와 이른바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울릉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했습니다.

가을 이후 많은 비가 이어져 어렵게 잡아온 오징어를 야외에서 말리지도 못하고 저장 창고에 보관해야 했습니다.

바다에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 정기 여객선 운항도 중단돼 육지로의 오징어 반출도 어려웠습니다.

울릉도 이제 단순히 잡은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수산 전문가들의 권고가 이어질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울릉군 해양수산과 : "육상 배양장과 해상 양식 시설을 마련해서 새로운 어자원 개발 시작..."

어민들은 울릉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감안해 새로운 도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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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기르는 어업' 전환해야
    • 입력 2015-12-26 06:52:34
    • 수정2015-12-26 07: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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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는 올해 주요 소득원인 오징어 어획량의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울릉도도 이제는 단순히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주희 아나운서입니다.

<리포트>

오징어를 말리는 울릉 어민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오징어 위판장 분위기도 영 썰렁합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에다 올해는 특히 궂은 날씨도 많아 전체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울릉 어민 : "매년 오징어 어획량이 줄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줄어 힘들었다."

여기에 중국 오징어 잡이 어선은 어김없이 동해를 찾아와 이른바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울릉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했습니다.

가을 이후 많은 비가 이어져 어렵게 잡아온 오징어를 야외에서 말리지도 못하고 저장 창고에 보관해야 했습니다.

바다에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 정기 여객선 운항도 중단돼 육지로의 오징어 반출도 어려웠습니다.

울릉도 이제 단순히 잡은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수산 전문가들의 권고가 이어질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울릉군 해양수산과 : "육상 배양장과 해상 양식 시설을 마련해서 새로운 어자원 개발 시작..."

어민들은 울릉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감안해 새로운 도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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