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릴레이’ 협상…노동개혁 5대 법안 등 조율 난항

입력 2015.12.26 (21:04) 수정 2015.12.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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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기 위해서 연휴에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과 릴레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회를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정말 막바지 협상인데요.

의견이 좀 접근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여야 원내지도부와 쟁점 법안을 다루고 있는 상임위 간사가 1시간씩 참여하는 릴레이 협상이 6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무 라인이라 할 수 있는 상임위까지 총동원됐지만 오늘 협상에서도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습니다.

협상 시작부터 여야는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정말로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였다는 오명은 제발 쓰지 않았으면 좋겠고..."

<녹취> 이목희(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집권여당 주체성 갖고 양보할 거 과감히 양보하는 태도로 협상 임해야..."

노동개혁 5대 법안이 마지막 의제였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지만 끝내 입장 차만 재확인했습니다.

여당은 35세 이상인 기간제 근로자가 희망하면 근무기간을 2년 더 늘리는 기간제법과 파견근로 범위를 넓히는 파견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비정규직만 늘릴 뿐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과 기업활력제고법도 여야간 입장 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고 북한인권법도 핵심쟁점은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대표적 경제활성화법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만 보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장치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았을 뿐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내일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다시 한번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오늘 협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쟁점 법안의 연내 처리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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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릴레이’ 협상…노동개혁 5대 법안 등 조율 난항
    • 입력 2015-12-26 21:06:50
    • 수정2015-12-26 2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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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기 위해서 연휴에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과 릴레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회를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정말 막바지 협상인데요.

의견이 좀 접근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여야 원내지도부와 쟁점 법안을 다루고 있는 상임위 간사가 1시간씩 참여하는 릴레이 협상이 6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무 라인이라 할 수 있는 상임위까지 총동원됐지만 오늘 협상에서도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습니다.

협상 시작부터 여야는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정말로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였다는 오명은 제발 쓰지 않았으면 좋겠고..."

<녹취> 이목희(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집권여당 주체성 갖고 양보할 거 과감히 양보하는 태도로 협상 임해야..."

노동개혁 5대 법안이 마지막 의제였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지만 끝내 입장 차만 재확인했습니다.

여당은 35세 이상인 기간제 근로자가 희망하면 근무기간을 2년 더 늘리는 기간제법과 파견근로 범위를 넓히는 파견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비정규직만 늘릴 뿐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과 기업활력제고법도 여야간 입장 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고 북한인권법도 핵심쟁점은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대표적 경제활성화법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만 보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장치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았을 뿐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내일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다시 한번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오늘 협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쟁점 법안의 연내 처리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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