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日 정부 “책임 통감”

입력 2015.12.29 (08:06) 수정 2015.12.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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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두 나라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년 8개월 동안 이어온 협상을 마무리 짓고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일본은 처음으로 정부 책임을 공식 인정했고 아베 총리는 사죄를 표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사실상 최종 해결임을 확인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군의 관여 하에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며 책임을 인정했고,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베 총리는 공식 사죄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아베내각총리대신은) 내각 총리대신으로서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표합니다."

아베 총리가 취임 이후 사죄와 반성의 입장을 표명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양현(국립외교원 교수) : "보수성향의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일본 책임을 통감했다고 한다면 어떠한 이념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것을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후속조치로 일본은 10억 엔, 우리 돈 약 96억원의 정부 예산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돈으로 우리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면 피해자 지원사업을 함께 하겠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장관) :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이전 문제에 대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한일 양국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상호 비난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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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9 0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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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두 나라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년 8개월 동안 이어온 협상을 마무리 짓고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일본은 처음으로 정부 책임을 공식 인정했고 아베 총리는 사죄를 표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사실상 최종 해결임을 확인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군의 관여 하에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며 책임을 인정했고,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베 총리는 공식 사죄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아베내각총리대신은) 내각 총리대신으로서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표합니다."

아베 총리가 취임 이후 사죄와 반성의 입장을 표명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양현(국립외교원 교수) : "보수성향의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일본 책임을 통감했다고 한다면 어떠한 이념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것을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후속조치로 일본은 10억 엔, 우리 돈 약 96억원의 정부 예산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돈으로 우리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면 피해자 지원사업을 함께 하겠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장관) :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이전 문제에 대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한일 양국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상호 비난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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