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스피커, 제품따라 음질·재생시간 큰 차이

<앵커 멘트>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대성 때문에 최근 휴대용 스피커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는데요.

제품에 따라 음질과 재생시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휴대용 스피커.

소비자들은 휴대용 스피커를 살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할까.

<인터뷰> 양영선(매장 직원) : "음질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시지만 가지고 다니기 편한 휴대성이 좋은 상품을 그 다음으로 고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15개 제품을 시험 평가했습니다.

원음을 얼마나 왜곡 없이 재생할 수 있는지 휴대용 스피커의 음향 품질을 실험해봤더니 제품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지텍코리아와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등 3개 제품이 유무선 연결 상태 모두에서 음질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이리버와 픽스, 브리츠인터내셔널과 필립스, 보노보스 등의 제품은 유선 연결했을 때보다 무선으로 연결했을 때 음질이 상대적으로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민태홍(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 연구원) : "무선 연결하면서 어느 정도 음질 손실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중에서 특히 더 (손실이) 큰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연속 재생시간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은 유선 상태에서 20시간 14분, 무선에서 16시간 53분을 재생한 반면, 제이비엘의 제품은 유선 1시간 1분, 무선 42분을 재생하는데 그쳤습니다.

휴대용 스피커의 무게는 최소 144g에서 최대 447g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났고 가격도 2만4천 원에서 7만9천 원까지 다양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