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다음은 모술…IS 목줄 죈다

<앵커 멘트>

지도에서 붉게 표시된 곳이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장악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라크의 라마디와 모술, 시리아의 라카 등이 이들의 본거지입니다.

이가운데 '라마디'는 주변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인데요.

이라크군이 7개월만에 IS로부터 이지역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이라크군은 이제 IS의 핵심 본거지인 북부 '모술' 지역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 작전 개시 일주일 만에 IS 거점인 라마디 탈환에 성공한 이라크군,

다른 지상군 도움 없이 독자 작전으로 첫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라마디 탈환으로 사기가 오른 이라크군의 다음 목표는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IS의 최대 거점인 모술입니다.

IS는 지난해 6월 모술을 점령한 뒤 자칭 이슬람 국가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알 아바디(이라크 총리) : "우리는 모술을 되찾을 것입니다. 모술 탈환은 IS에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이라크 총리는 모술 탈환에 이어 내년엔 IS를 이라크 땅에서 몰아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라크군의 공세로 IS의 기세가 점차 꺾이고 있습니다.

티크리트와 바이지 신자르에 이어 이번 라마디 탈환으로 이라크 내 IS 점령지도 지난해 40%에서 올 들어선 20%로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미국도 공습 지원 등으로 이라크군의 IS 격퇴전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녹취> 마크 토너(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를 보여준 용감한 이라크군과 이라크 정부를 높이 평가합니다."

이라크 키르쿠크에선 지난 25일 IS의 군사 작전을 총괄해온 알 시샤니가 미군 등에 생포된 것으로 알려져 IS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