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오승환까지…비리로 빛바랜 스포츠계

입력 2015.12.29 (21:52) 수정 2015.12.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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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초 수영 영웅 박태환의 도핑 적발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소속사 발표로 알려진 사건은 2015년 한국 스포츠계를 흔든 각종 사건의 신호탄에 불과했는데요.

8월에는 프로농구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이 터지는 등 이후에도 불미스런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유난히 어두웠던 2015 한국 스포츠를 이승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박태환은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녹취> 박태환(지난 3월 27일) : "지난 10년간의 모든 영광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노력이 약쟁이로..."

주치의의 벌금형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올림픽 수영 영웅의 도핑 연루 의혹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5월에는 유명 프로농구 감독인 전창진 씨가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전창진(지난 6월 25일) : "어떤 내용이든 제가 정확하게 소명하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서 제가 억울한 부분을 밝히겠습니다."

하반기 들어 스포츠계에 대한 수사는 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며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유명 농구 선수 포함 20여 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10월에는 임창용과 오승환 등 유명 선수들의 해외원정도박 사건이 터져 프로야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프로축구에서는 심판 매수에 의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습니다.

심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K리그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난히 각종 부조리로 얼룩졌던 2015년 한국스포츠.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 자정 노력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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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오승환까지…비리로 빛바랜 스포츠계
    • 입력 2015-12-29 21:54:39
    • 수정2015-12-29 22: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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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초 수영 영웅 박태환의 도핑 적발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소속사 발표로 알려진 사건은 2015년 한국 스포츠계를 흔든 각종 사건의 신호탄에 불과했는데요.

8월에는 프로농구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이 터지는 등 이후에도 불미스런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유난히 어두웠던 2015 한국 스포츠를 이승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박태환은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녹취> 박태환(지난 3월 27일) : "지난 10년간의 모든 영광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노력이 약쟁이로..."

주치의의 벌금형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올림픽 수영 영웅의 도핑 연루 의혹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5월에는 유명 프로농구 감독인 전창진 씨가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전창진(지난 6월 25일) : "어떤 내용이든 제가 정확하게 소명하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서 제가 억울한 부분을 밝히겠습니다."

하반기 들어 스포츠계에 대한 수사는 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며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유명 농구 선수 포함 20여 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10월에는 임창용과 오승환 등 유명 선수들의 해외원정도박 사건이 터져 프로야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프로축구에서는 심판 매수에 의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습니다.

심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K리그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난히 각종 부조리로 얼룩졌던 2015년 한국스포츠.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 자정 노력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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