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주차 대행 맡겼더니 농로에 차량 방치

입력 2015.12.30 (12:26) 수정 2015.12.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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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히 이동하거나 짐이 많을 때 주로 이용하는 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한 번쯤 이용해 보셨을 겁니다.

공인받지 않은 사설 주차대행업체의 경우 차량을 농로에 방치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말을 맞은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앞, 서너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차량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합니다.

공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사설 주차대행업체의 직원들입니다.

<녹취> 사설 주차대행업체 직원(음성 변조) : "주말에는 만 오천 원, 월요일서부터 목요일까지는 만원이고요. 주차장이 따로 돼 있어요. 세금 내고 다 허가받고 하는 거에요."

지난달 이 업체를 이용한 김 모 씨는 차량 블랙박스를 살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맡긴 차량이 주차장이 아닌, 엉뚱한 논밭 옆 도로에 방치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사설 주차대행업체 이용자(음성 변조) : "(블랙박스를 보니까) 위험한데 차가 엄청 많이 주차 되어있더라고요. (항의하니까) 그런 적 없으니까 저보고 고소하라고 난리 치시더라고요."

비공인 주차대행업체는 이렇게 공항 근처의 도로를 불법 점유해, 차량을 주차하고 보관해왔습니다.

사설 주차대행업체가 농로 등에 고객 차량을 방치해도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최기웅(서울 강서구청 주차관리팀장) : "단속은 할 수 없는 지역이다. 농로기 때문에.. 법이 없으니까 자유업이다 보니까 구청에서 단속할만한 사항이 없어요."

불법 주차대행 서비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 수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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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주차 대행 맡겼더니 농로에 차량 방치
    • 입력 2015-12-30 12:27:07
    • 수정2015-12-30 12:30:22
    뉴스 12
<앵커 멘트>

급히 이동하거나 짐이 많을 때 주로 이용하는 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한 번쯤 이용해 보셨을 겁니다.

공인받지 않은 사설 주차대행업체의 경우 차량을 농로에 방치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말을 맞은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앞, 서너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차량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합니다.

공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사설 주차대행업체의 직원들입니다.

<녹취> 사설 주차대행업체 직원(음성 변조) : "주말에는 만 오천 원, 월요일서부터 목요일까지는 만원이고요. 주차장이 따로 돼 있어요. 세금 내고 다 허가받고 하는 거에요."

지난달 이 업체를 이용한 김 모 씨는 차량 블랙박스를 살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맡긴 차량이 주차장이 아닌, 엉뚱한 논밭 옆 도로에 방치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사설 주차대행업체 이용자(음성 변조) : "(블랙박스를 보니까) 위험한데 차가 엄청 많이 주차 되어있더라고요. (항의하니까) 그런 적 없으니까 저보고 고소하라고 난리 치시더라고요."

비공인 주차대행업체는 이렇게 공항 근처의 도로를 불법 점유해, 차량을 주차하고 보관해왔습니다.

사설 주차대행업체가 농로 등에 고객 차량을 방치해도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최기웅(서울 강서구청 주차관리팀장) : "단속은 할 수 없는 지역이다. 농로기 때문에.. 법이 없으니까 자유업이다 보니까 구청에서 단속할만한 사항이 없어요."

불법 주차대행 서비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 수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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