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탈당 이후 첫 조우

입력 2015.12.31 (06:15) 수정 2015.12.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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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탈당 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는데 어색한 대화만 나눈 채 헤어졌습니다.

문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호남향우회 임원들은 집단 탈당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안 의원의 탈당 이후 17일 만에 첫 만남입니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두 사람은 문 대표가 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추도식 참석에 감사를 표한 뒤 신당 창당 얘기를 꺼내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신당 작업 잘 돼 갑니까?)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들을 하고있습니다."

어색한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추도식에선 아예 멀찍이 떨어져 앉았습니다.

문 대표는 추도사에서 안 의원을 앞에 두고 야권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좋은 경쟁을 해나가야하고 언젠가 합쳐야하며 길게보면 같이 가야할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의 반응은 여전히 차가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통합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원칙들을 여러 번에 걸쳐서 말씀드렸습니다."

당을 재정비하기 위해 문 대표는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선대위원장으로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 원외 호남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의원들의 탈당 속에 호남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호남향우회 임원 20여 명이 집단 탈당했고 일부는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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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안철수, 탈당 이후 첫 조우
    • 입력 2015-12-31 06:11:43
    • 수정2015-12-31 09: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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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탈당 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는데 어색한 대화만 나눈 채 헤어졌습니다.

문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호남향우회 임원들은 집단 탈당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안 의원의 탈당 이후 17일 만에 첫 만남입니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두 사람은 문 대표가 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추도식 참석에 감사를 표한 뒤 신당 창당 얘기를 꺼내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신당 작업 잘 돼 갑니까?)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들을 하고있습니다."

어색한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추도식에선 아예 멀찍이 떨어져 앉았습니다.

문 대표는 추도사에서 안 의원을 앞에 두고 야권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좋은 경쟁을 해나가야하고 언젠가 합쳐야하며 길게보면 같이 가야할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의 반응은 여전히 차가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통합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원칙들을 여러 번에 걸쳐서 말씀드렸습니다."

당을 재정비하기 위해 문 대표는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선대위원장으로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 원외 호남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의원들의 탈당 속에 호남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호남향우회 임원 20여 명이 집단 탈당했고 일부는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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