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안녕…봉사와 함께하는 송년 종무식

입력 2015.12.31 (21:14) 수정 2015.12.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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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은 오늘 어떻게 보냈을까요?

오늘(31일) 하루만큼은 일상적인 업무 대신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한 곳들이 있습니다.

특별한 종무식 현장에, 윤봄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긴 빗자루에 장화까지, 저마다 청소 장비를 갖추고 모였습니다.

<녹취> "화이팅!"

2015년 마지막 날, 직원 수백 명이 모여 종무식 대신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사무공간을 직접 청소했습니다.

<인터뷰> 장한샘(서울 성북구청 행정지원과) : "항상 청소를 해주신 자리에만 와있어서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는데 미화원분들의 노고를 한 번 다시 느낄 수 있었고요."

환경미화원들은 오늘(31일) 하루, 손에서 빗자루를 놓았습니다.

<인터뷰> 박정희(환경미화원) : "새해에는 모두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홀로 사는 할머니 방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추운데 이렇게 하고 계세요."

긴 연휴에 혹시나 굶으실까, 챙겨온 음식이 한 가득입니다.

이들은 독거노인에게 떡국과 목도리를 전하는 것으로 올해 종무식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용님(서울시 노원구) : "꿈에도 생각을 안 했는데... 와서 들여다 봐 주는것만해도 얼마나 고마운데, (평소에는) 사람 구경을 못 하잖아..."

알록달록 천 조각에 색을 입히는 직원들 얼굴이 사뭇 진지합니다.

솜도 가득 채워넣고, 한땀한땀 바느질도 합니다.

이렇게 이 회사 종무식에서 만든 쿠션 350개는 소아암 어린이와 미혼모 시설에 전달됐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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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안녕…봉사와 함께하는 송년 종무식
    • 입력 2015-12-31 21:15:13
    • 수정2015-12-31 2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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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은 오늘 어떻게 보냈을까요?

오늘(31일) 하루만큼은 일상적인 업무 대신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한 곳들이 있습니다.

특별한 종무식 현장에, 윤봄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긴 빗자루에 장화까지, 저마다 청소 장비를 갖추고 모였습니다.

<녹취> "화이팅!"

2015년 마지막 날, 직원 수백 명이 모여 종무식 대신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사무공간을 직접 청소했습니다.

<인터뷰> 장한샘(서울 성북구청 행정지원과) : "항상 청소를 해주신 자리에만 와있어서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는데 미화원분들의 노고를 한 번 다시 느낄 수 있었고요."

환경미화원들은 오늘(31일) 하루, 손에서 빗자루를 놓았습니다.

<인터뷰> 박정희(환경미화원) : "새해에는 모두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홀로 사는 할머니 방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추운데 이렇게 하고 계세요."

긴 연휴에 혹시나 굶으실까, 챙겨온 음식이 한 가득입니다.

이들은 독거노인에게 떡국과 목도리를 전하는 것으로 올해 종무식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용님(서울시 노원구) : "꿈에도 생각을 안 했는데... 와서 들여다 봐 주는것만해도 얼마나 고마운데, (평소에는) 사람 구경을 못 하잖아..."

알록달록 천 조각에 색을 입히는 직원들 얼굴이 사뭇 진지합니다.

솜도 가득 채워넣고, 한땀한땀 바느질도 합니다.

이렇게 이 회사 종무식에서 만든 쿠션 350개는 소아암 어린이와 미혼모 시설에 전달됐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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