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키워드로 본 ‘2015 대중문화’

입력 2015.12.31 (21:40) 수정 2015.12.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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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문화는 시대의 거울이라고 하죠.

그래서 대중문화를 들여다보면 국민이 지니고 있는 내면의 욕구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올 한해 우리 국민들을 울리고 웃긴 대중문화의 흐름을 3가지의 키워드로 정리해 봤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유아인 : "나한테 이러고도 뒷감당할 수 있겠어요?"

<녹취> 황정민 : "니들 돈으로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맷값을 주고 노동자를 폭행하는 악덕 재벌 3세.

말단 형사가 끝까지 수사해 체포합니다.

독립군을 배신한 친일파 밀정을. 수십 년의 기다림 끝에 제거합니다.

스크린 속에서 실현되는 정의에 관객들은 열광했습니다.

<녹취> "냉장고를 공개합니다"

안방 극장은 인기 요리사들이 접수했습니다.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요리법을 공개하는 이른바 '쿡방'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강낙윤(서울 동작구) : "집에 있는 것으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어서 자취생들이나 혼자 사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누션과 터보가 다시 돌아오고, 김건모, 소찬휘 등이 전국 공연을 펼치는 등 90년대 댄스 음악 열풍이 뜨거웠습니다.

최근엔 복고풍 드라마의 인기 속에 80년대 추억의 곡들이 음반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자신이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현실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는 심리 때문에 이런 쿡방이라든지 친숙한 복고노래 그리고 현실에서의 모순들을 해결해주는 영화들에 선호가 있다고..."

점점 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삶에 자꾸 움츠러드는 소시민들.

대중문화를 통해 탈출을 꿈꾸며 위안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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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가지 키워드로 본 ‘2015 대중문화’
    • 입력 2015-12-31 21:41:35
    • 수정2015-12-31 2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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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문화는 시대의 거울이라고 하죠.

그래서 대중문화를 들여다보면 국민이 지니고 있는 내면의 욕구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올 한해 우리 국민들을 울리고 웃긴 대중문화의 흐름을 3가지의 키워드로 정리해 봤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유아인 : "나한테 이러고도 뒷감당할 수 있겠어요?"

<녹취> 황정민 : "니들 돈으로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맷값을 주고 노동자를 폭행하는 악덕 재벌 3세.

말단 형사가 끝까지 수사해 체포합니다.

독립군을 배신한 친일파 밀정을. 수십 년의 기다림 끝에 제거합니다.

스크린 속에서 실현되는 정의에 관객들은 열광했습니다.

<녹취> "냉장고를 공개합니다"

안방 극장은 인기 요리사들이 접수했습니다.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요리법을 공개하는 이른바 '쿡방'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강낙윤(서울 동작구) : "집에 있는 것으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어서 자취생들이나 혼자 사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누션과 터보가 다시 돌아오고, 김건모, 소찬휘 등이 전국 공연을 펼치는 등 90년대 댄스 음악 열풍이 뜨거웠습니다.

최근엔 복고풍 드라마의 인기 속에 80년대 추억의 곡들이 음반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자신이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현실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는 심리 때문에 이런 쿡방이라든지 친숙한 복고노래 그리고 현실에서의 모순들을 해결해주는 영화들에 선호가 있다고..."

점점 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삶에 자꾸 움츠러드는 소시민들.

대중문화를 통해 탈출을 꿈꾸며 위안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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