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 금강산댐 공동조사 약속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5월 14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KBS가 맨처럼 보도한 금강산댐 문제에 대해서 북한이 처음으로 공동조사에 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한을 방문하고 오늘 돌아온 박근혜 의원이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첫 소식으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베이징을 통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박근혜 의원이 오늘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한 박 의원은 우선 금강산댐 공동조사에 김 위원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박근혜(의원): 조사하고 국민에게 알려서 해명할 건 해명하고 또 잘못 혹시 된 데가 있으면 고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 제의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기자: 김 위원장은 이산가족 문제가 마음에 와닿는 절실한 문제라고 말하며 상설면회소 설치도 약속했습니다.
⊙박근혜(의원): 지금 육로관광길을 모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육로관광길을 따라서 적당한 장소에 상설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하기로 그렇게 얘기가 됐습니다.
⊙기자: 김 위원장은 이밖에도 남북대화 약속을 지켜나가겠으며 적절한 시기에 꼭 서울을 답방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국전쟁 때 실종된 군인에 대한 조사도 적십자 회담을 통해 풀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방북기간 이례적인 환대를 받았던 박 의원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내놓은 보따리는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