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0도…시베리아의 ‘겨울 왕국’ 야쿠티아
입력 2016.01.03 (21:23)
수정 2016.01.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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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엘니뇨 영향으로 이번 겨울에 지나치게 포근한 곳이 많은데요.
지금도 영하 4~50도나 되는 강추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북반구에서 가장 춥다는, 시베리아 야쿠티아 공화국을 하준수 특파원이 찾아갔습니다.
<리포트>
야쿠티아 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 시내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왕국입니다.
깊은 산속에서나 봄직한 상고대가 도심 가로수에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43도.
이같은 날씨에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0분 정도입니다. 그뒤엔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몸을 녹여야 합니다.
새해를 맞은 재래시장.
꼿꼿하게 세워 진열해놓은 생선들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녹취> 마리나(상인) : "손님들에게 생선을 잘 보이게 한거죠.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민들은 영하 50도의 혹한 속에서도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합니다.
갓 잡은 물고기를 던져놓으면 순식간에 얼어 붙습니다.
<녹취> 블라디슬라프(주민) : "일주일에 두번 낚시를 나오는데, 아침에 나와 점심까지 낚시를 하죠."
수도 시설도 따로 없습니다.
집 주변의 강과 호수에서 얼음을 떼어다 식수로 사용합니다.
<녹취> 파블로프 얀(전통마을 주민) : "물이 얼면 표면에 박테리아가 적어서 더 깨끗한 물로 여겨집니다."
야쿠티아 사람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녹취> 필립(마을 주민) :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런 혹한에 익숙해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합니다."
야쿠티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엘니뇨 영향으로 이번 겨울에 지나치게 포근한 곳이 많은데요.
지금도 영하 4~50도나 되는 강추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북반구에서 가장 춥다는, 시베리아 야쿠티아 공화국을 하준수 특파원이 찾아갔습니다.
<리포트>
야쿠티아 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 시내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왕국입니다.
깊은 산속에서나 봄직한 상고대가 도심 가로수에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43도.
이같은 날씨에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0분 정도입니다. 그뒤엔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몸을 녹여야 합니다.
새해를 맞은 재래시장.
꼿꼿하게 세워 진열해놓은 생선들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녹취> 마리나(상인) : "손님들에게 생선을 잘 보이게 한거죠.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민들은 영하 50도의 혹한 속에서도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합니다.
갓 잡은 물고기를 던져놓으면 순식간에 얼어 붙습니다.
<녹취> 블라디슬라프(주민) : "일주일에 두번 낚시를 나오는데, 아침에 나와 점심까지 낚시를 하죠."
수도 시설도 따로 없습니다.
집 주변의 강과 호수에서 얼음을 떼어다 식수로 사용합니다.
<녹취> 파블로프 얀(전통마을 주민) : "물이 얼면 표면에 박테리아가 적어서 더 깨끗한 물로 여겨집니다."
야쿠티아 사람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녹취> 필립(마을 주민) :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런 혹한에 익숙해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합니다."
야쿠티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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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하 50도…시베리아의 ‘겨울 왕국’ 야쿠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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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03 21:24:51
- 수정2016-01-03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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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영향으로 이번 겨울에 지나치게 포근한 곳이 많은데요.
지금도 영하 4~50도나 되는 강추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북반구에서 가장 춥다는, 시베리아 야쿠티아 공화국을 하준수 특파원이 찾아갔습니다.
<리포트>
야쿠티아 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 시내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왕국입니다.
깊은 산속에서나 봄직한 상고대가 도심 가로수에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43도.
이같은 날씨에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0분 정도입니다. 그뒤엔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몸을 녹여야 합니다.
새해를 맞은 재래시장.
꼿꼿하게 세워 진열해놓은 생선들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녹취> 마리나(상인) : "손님들에게 생선을 잘 보이게 한거죠.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민들은 영하 50도의 혹한 속에서도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합니다.
갓 잡은 물고기를 던져놓으면 순식간에 얼어 붙습니다.
<녹취> 블라디슬라프(주민) : "일주일에 두번 낚시를 나오는데, 아침에 나와 점심까지 낚시를 하죠."
수도 시설도 따로 없습니다.
집 주변의 강과 호수에서 얼음을 떼어다 식수로 사용합니다.
<녹취> 파블로프 얀(전통마을 주민) : "물이 얼면 표면에 박테리아가 적어서 더 깨끗한 물로 여겨집니다."
야쿠티아 사람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녹취> 필립(마을 주민) :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런 혹한에 익숙해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합니다."
야쿠티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엘니뇨 영향으로 이번 겨울에 지나치게 포근한 곳이 많은데요.
지금도 영하 4~50도나 되는 강추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북반구에서 가장 춥다는, 시베리아 야쿠티아 공화국을 하준수 특파원이 찾아갔습니다.
<리포트>
야쿠티아 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 시내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왕국입니다.
깊은 산속에서나 봄직한 상고대가 도심 가로수에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43도.
이같은 날씨에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0분 정도입니다. 그뒤엔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몸을 녹여야 합니다.
새해를 맞은 재래시장.
꼿꼿하게 세워 진열해놓은 생선들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녹취> 마리나(상인) : "손님들에게 생선을 잘 보이게 한거죠.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민들은 영하 50도의 혹한 속에서도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합니다.
갓 잡은 물고기를 던져놓으면 순식간에 얼어 붙습니다.
<녹취> 블라디슬라프(주민) : "일주일에 두번 낚시를 나오는데, 아침에 나와 점심까지 낚시를 하죠."
수도 시설도 따로 없습니다.
집 주변의 강과 호수에서 얼음을 떼어다 식수로 사용합니다.
<녹취> 파블로프 얀(전통마을 주민) : "물이 얼면 표면에 박테리아가 적어서 더 깨끗한 물로 여겨집니다."
야쿠티아 사람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녹취> 필립(마을 주민) :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런 혹한에 익숙해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합니다."
야쿠티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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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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