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홍 회장이 편법 분양 주도

입력 2002.05.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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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단독 입수한 분당 파크뷰 분양자 분석 결과 사전 분양된 아파트의 상당수가 동과 호수까지 지정된 상태에서 계획적으로 빼돌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전 분양은 오늘 검찰에 소환된 시행사 대표 홍 모 씨의 주도 아래 치밀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크뷰 아파트의 분양자 명단입니다.
사전분양된 가구는 분양대행사인 MDM과 생보신탁, 시공사인 포스코개발 등이 2, 30여 채씩 나눠 가졌습니다.
H-1 개발은 사전분양물량의 가장 큰 몫을 가져갔고 이 가운데 홍 회장이 직접 사전 분양분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동과 호수까지 정해진 사전 분양분 10여 건에는 홍 회장 또는 홍 회장님이라 적혀 있습니다.
홍 회장이 누군가를 위해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입니다.
사전분양은 관련 5개 회사의 대표가 모인 운영위원회에서 치밀하게 짜여졌습니다.
운영위원회 회장을 맡은 홍 회장은 각 사별로 사전 분양분을 분배했고 자신의 몫은 직접 챙겼습니다.
하루 전날 이루어진 사전분양분은 모두 선착순 당일인 3월 9일에 계약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3월 9일 이후에도 별도 분양은 한참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중에 해약된 가구는 정확히 5가구입니다.
김옥두 의원이 부인과 아들 명의로 5월 14일에 해약을 요구해 19일에 계약금을 돌려받았습니다.
또 전 스포츠신문 사장인 윤 모 씨의 부인이 6월에 그리고 유력인사인 김 모 씨와 이 모 씨는 각각 7월과 8월에 해약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소환한 홍 회장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형사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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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1 홍 회장이 편법 분양 주도
    • 입력 2002-05-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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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단독 입수한 분당 파크뷰 분양자 분석 결과 사전 분양된 아파트의 상당수가 동과 호수까지 지정된 상태에서 계획적으로 빼돌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전 분양은 오늘 검찰에 소환된 시행사 대표 홍 모 씨의 주도 아래 치밀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크뷰 아파트의 분양자 명단입니다. 사전분양된 가구는 분양대행사인 MDM과 생보신탁, 시공사인 포스코개발 등이 2, 30여 채씩 나눠 가졌습니다. H-1 개발은 사전분양물량의 가장 큰 몫을 가져갔고 이 가운데 홍 회장이 직접 사전 분양분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동과 호수까지 정해진 사전 분양분 10여 건에는 홍 회장 또는 홍 회장님이라 적혀 있습니다. 홍 회장이 누군가를 위해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입니다. 사전분양은 관련 5개 회사의 대표가 모인 운영위원회에서 치밀하게 짜여졌습니다. 운영위원회 회장을 맡은 홍 회장은 각 사별로 사전 분양분을 분배했고 자신의 몫은 직접 챙겼습니다. 하루 전날 이루어진 사전분양분은 모두 선착순 당일인 3월 9일에 계약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3월 9일 이후에도 별도 분양은 한참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중에 해약된 가구는 정확히 5가구입니다. 김옥두 의원이 부인과 아들 명의로 5월 14일에 해약을 요구해 19일에 계약금을 돌려받았습니다. 또 전 스포츠신문 사장인 윤 모 씨의 부인이 6월에 그리고 유력인사인 김 모 씨와 이 모 씨는 각각 7월과 8월에 해약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소환한 홍 회장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형사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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