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풀스, 정치권.언론계 유착 의혹

입력 2002.05.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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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의혹 수사에서는 타이거풀스가 정관계 인사들의 측근을 대거 영입해서 전방위 로비를 벌인 단서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거풀스측은 지난 99년 말 국회에서 복표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직후 장관 비서관 출신 성 모 씨를 고위간부로 영입했습니다.
또 여야 의원 비서관 출신과 전직 문화관광부 간부 등 정관계 인사 10여 명도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 인사 대부분은 국회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이거나 해당부처 장관비서 출신이어서 타이거풀스측이 전방위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거풀스측은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영대(스포츠토토 홍보팀장): 국회나 이런 쪽에서 봤을 때 아무래도 일찍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알게 됐기 때문에 지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또 신문사와 방송사 등 10여 개 언론사가 타이거풀스 주식 1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언론사를 방패막이로 삼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타이거풀스측이 정관계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로비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특히 김홍걸 씨의 처벌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의혹을 말해 본격 수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로비의혹 수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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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풀스, 정치권.언론계 유착 의혹
    • 입력 2002-05-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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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의혹 수사에서는 타이거풀스가 정관계 인사들의 측근을 대거 영입해서 전방위 로비를 벌인 단서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거풀스측은 지난 99년 말 국회에서 복표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직후 장관 비서관 출신 성 모 씨를 고위간부로 영입했습니다. 또 여야 의원 비서관 출신과 전직 문화관광부 간부 등 정관계 인사 10여 명도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 인사 대부분은 국회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이거나 해당부처 장관비서 출신이어서 타이거풀스측이 전방위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거풀스측은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영대(스포츠토토 홍보팀장): 국회나 이런 쪽에서 봤을 때 아무래도 일찍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알게 됐기 때문에 지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또 신문사와 방송사 등 10여 개 언론사가 타이거풀스 주식 1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언론사를 방패막이로 삼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타이거풀스측이 정관계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로비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특히 김홍걸 씨의 처벌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의혹을 말해 본격 수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로비의혹 수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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