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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② 미국 시위대 연방 정부 건물 무장 점거
입력 2016.01.04 (18:08) 수정 2016.01.04 (19:07)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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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 오리건 주에서 민병대원을 자처하는 시위대들이 연방정부 소속 건물을 점거했습니다.

소를 방목하는 이 지역 목장 주인의 방화 혐의 판결에 항의하는 과격행동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네, 로스앤젤레스입니다.)

<질문>
민병대원들이 무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람들입니까?

<답변>
네,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목장주인과 종사자 등 시위대 수백 명 가운데 일부입니다.

10여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무장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총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들이 점거한 곳은 미국 서부 오리건 주 번즈의 국립 야생 동물 보호구역 본부 건물 등 연방 정부 소속 건물 두 군데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입니다.

목장주인 해먼드 부자의 방화 혐의에 대한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고, 시위 직후 비어 있던 연방정부 건물을 기습점거했습니다.

<질문>
법원 판결이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까지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까?

<답변>
네, 목장주인 해먼드 부자는 2001년과 2006년 국유지에 불을 지른 혐의로 최근 연방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해먼드 부자는 산불이 목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놓은 맞불이 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연방법원은 이들이 밀렵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판단해 하급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질문>
법원 판결에 무장 대응하는 것은 미국 기준으로 봐도 매우 과격한 행동인데 단순히 지역 목장 주인을 위한 것만은 아닌 것 같군요?

<답변>
네, 목장주인들은 자유롭게 땅을 이용할 수 있고 연방정부가 이 권리를 통제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배경에 있습니다.

이번 시위와 점거사태는 번디라는 인물이 주도했는데요.

네바다주에서 소를 키우는 번디 가문은 지난 해에도 연방정부와 맞선 적이 있습니다.

번디 가문이 금지된 지역에서 소를 먹이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소들을 몰수하고 나서자 총을 들고 맞선 것입니다.

당시엔 결국 연방정부가 물러났습니다.

현재 건물을 점거하고 있는 민병대원들도 상황이 바뀔 때까지 점거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관계당국과 FBI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언급만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나 점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당국이 당장 강제해산에 나설 조짐도 없습니다.

하지만 민병대가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였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② 미국 시위대 연방 정부 건물 무장 점거
    • 입력 2016-01-04 18:09:07
    • 수정2016-01-04 19: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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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 오리건 주에서 민병대원을 자처하는 시위대들이 연방정부 소속 건물을 점거했습니다.

소를 방목하는 이 지역 목장 주인의 방화 혐의 판결에 항의하는 과격행동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네, 로스앤젤레스입니다.)

<질문>
민병대원들이 무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람들입니까?

<답변>
네,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목장주인과 종사자 등 시위대 수백 명 가운데 일부입니다.

10여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무장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총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들이 점거한 곳은 미국 서부 오리건 주 번즈의 국립 야생 동물 보호구역 본부 건물 등 연방 정부 소속 건물 두 군데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입니다.

목장주인 해먼드 부자의 방화 혐의에 대한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고, 시위 직후 비어 있던 연방정부 건물을 기습점거했습니다.

<질문>
법원 판결이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까지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까?

<답변>
네, 목장주인 해먼드 부자는 2001년과 2006년 국유지에 불을 지른 혐의로 최근 연방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해먼드 부자는 산불이 목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놓은 맞불이 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연방법원은 이들이 밀렵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판단해 하급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질문>
법원 판결에 무장 대응하는 것은 미국 기준으로 봐도 매우 과격한 행동인데 단순히 지역 목장 주인을 위한 것만은 아닌 것 같군요?

<답변>
네, 목장주인들은 자유롭게 땅을 이용할 수 있고 연방정부가 이 권리를 통제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배경에 있습니다.

이번 시위와 점거사태는 번디라는 인물이 주도했는데요.

네바다주에서 소를 키우는 번디 가문은 지난 해에도 연방정부와 맞선 적이 있습니다.

번디 가문이 금지된 지역에서 소를 먹이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소들을 몰수하고 나서자 총을 들고 맞선 것입니다.

당시엔 결국 연방정부가 물러났습니다.

현재 건물을 점거하고 있는 민병대원들도 상황이 바뀔 때까지 점거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관계당국과 FBI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언급만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나 점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당국이 당장 강제해산에 나설 조짐도 없습니다.

하지만 민병대가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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