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2인자’ 강태용 기소…수사 본격화

입력 2016.01.04 (19:19) 수정 2016.01.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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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이 비호 세력과 은닉 재산, 조희팔 생존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핵심 의혹들이 풀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희팔 다단계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이 구속기소됐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2년 동안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2만 9천여 명으로부터 2조 8천억 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입니다.

범죄 수익금 202억 원을 빼돌려 도피 자금 등으로 쓰고, 친인척 등의 명의로 61억 원을 숨겨 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수사 무마 대가로 경찰관 두 명에게 뇌물을 건네는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국내로 송환한 강태용을 20일 동안 조사해 2천3백억 원 상당의 피해 금액을 추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는 강태용 본인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집중된 탓에 비호 세력이나 은닉 재산을 찾는 데까지는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조희팔 일당이 범행에 이용한 8백여 명의 차명계좌 수천 개를 추적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팔 생존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인터뷰> 박순철(대구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 "조희팔의 사망 여부에 대해서 갖가지 의혹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한 점 의혹없이 조사하는 것. 이것이 저희의 앞으로 수사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희팔을 둘러 싼 핵심 의혹들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인지,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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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팔 2인자’ 강태용 기소…수사 본격화
    • 입력 2016-01-04 19:22:15
    • 수정2016-01-04 1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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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이 비호 세력과 은닉 재산, 조희팔 생존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핵심 의혹들이 풀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희팔 다단계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이 구속기소됐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2년 동안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2만 9천여 명으로부터 2조 8천억 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입니다.

범죄 수익금 202억 원을 빼돌려 도피 자금 등으로 쓰고, 친인척 등의 명의로 61억 원을 숨겨 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수사 무마 대가로 경찰관 두 명에게 뇌물을 건네는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국내로 송환한 강태용을 20일 동안 조사해 2천3백억 원 상당의 피해 금액을 추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는 강태용 본인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집중된 탓에 비호 세력이나 은닉 재산을 찾는 데까지는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조희팔 일당이 범행에 이용한 8백여 명의 차명계좌 수천 개를 추적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팔 생존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인터뷰> 박순철(대구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 "조희팔의 사망 여부에 대해서 갖가지 의혹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한 점 의혹없이 조사하는 것. 이것이 저희의 앞으로 수사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희팔을 둘러 싼 핵심 의혹들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인지,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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