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강도범에 온정 답지…무슨 사연?
입력 2016.01.04 (23:11)
수정 2016.01.04 (23: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백화점 주차장에서 강도짓 하려다 붙잡힌 50대 남성에게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주차장.
차에 타는 60대 여성을 따라 조수석에 올라타는 남성.
<녹취> "살려주세요!"
여성과 몸싸움을 벌이던 남성은 힘없이 밀려납니다.
53살 이 모 씨 인데, 달아나면서도 제대로 뛰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지훈(검거 당시 경찰) : "허리춤을 잡고 보니까 바지가 한 움큼 남을 정도로 살이 없으시더라고요. 힘도 없으시고…."
범행 당시 이틀 연속 굶었던 이씨는 연 매출 100억 원대 회사의 사장이었습니다.
사업 실패 이후 암 투병 중인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어설픈 강도 행각을 벌인겁니다.
이 씨 소식이 보도된 뒤, 문의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 강남경찰서 강력3팀 팀장) : "자기도 예전에 사업에 실패해 중국까지 넘어가 사업한다, 그런 사정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다는…."
이렇게 시민 8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보내준 돈은 2천 여만 원.
이들의 온정으로 이씨의 두 자녀는 학업을, 아내는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중인 이 씨는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온정에 감사하며 새 삶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씨 가족(음성변조) : "(사회에) 나와서 봉사도 좀 하고 사회에 진 빚을 사회에 갚겠다고…. 애들도 둘 다 꿈이 군인이에요."
강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게 1심 법원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백화점 주차장에서 강도짓 하려다 붙잡힌 50대 남성에게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주차장.
차에 타는 60대 여성을 따라 조수석에 올라타는 남성.
<녹취> "살려주세요!"
여성과 몸싸움을 벌이던 남성은 힘없이 밀려납니다.
53살 이 모 씨 인데, 달아나면서도 제대로 뛰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지훈(검거 당시 경찰) : "허리춤을 잡고 보니까 바지가 한 움큼 남을 정도로 살이 없으시더라고요. 힘도 없으시고…."
범행 당시 이틀 연속 굶었던 이씨는 연 매출 100억 원대 회사의 사장이었습니다.
사업 실패 이후 암 투병 중인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어설픈 강도 행각을 벌인겁니다.
이 씨 소식이 보도된 뒤, 문의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 강남경찰서 강력3팀 팀장) : "자기도 예전에 사업에 실패해 중국까지 넘어가 사업한다, 그런 사정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다는…."
이렇게 시민 8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보내준 돈은 2천 여만 원.
이들의 온정으로 이씨의 두 자녀는 학업을, 아내는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중인 이 씨는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온정에 감사하며 새 삶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씨 가족(음성변조) : "(사회에) 나와서 봉사도 좀 하고 사회에 진 빚을 사회에 갚겠다고…. 애들도 둘 다 꿈이 군인이에요."
강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게 1심 법원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화점 강도범에 온정 답지…무슨 사연?
-
- 입력 2016-01-04 23:12:51
- 수정2016-01-04 23:59:09
<앵커 멘트>
백화점 주차장에서 강도짓 하려다 붙잡힌 50대 남성에게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주차장.
차에 타는 60대 여성을 따라 조수석에 올라타는 남성.
<녹취> "살려주세요!"
여성과 몸싸움을 벌이던 남성은 힘없이 밀려납니다.
53살 이 모 씨 인데, 달아나면서도 제대로 뛰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지훈(검거 당시 경찰) : "허리춤을 잡고 보니까 바지가 한 움큼 남을 정도로 살이 없으시더라고요. 힘도 없으시고…."
범행 당시 이틀 연속 굶었던 이씨는 연 매출 100억 원대 회사의 사장이었습니다.
사업 실패 이후 암 투병 중인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어설픈 강도 행각을 벌인겁니다.
이 씨 소식이 보도된 뒤, 문의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 강남경찰서 강력3팀 팀장) : "자기도 예전에 사업에 실패해 중국까지 넘어가 사업한다, 그런 사정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다는…."
이렇게 시민 8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보내준 돈은 2천 여만 원.
이들의 온정으로 이씨의 두 자녀는 학업을, 아내는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중인 이 씨는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온정에 감사하며 새 삶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씨 가족(음성변조) : "(사회에) 나와서 봉사도 좀 하고 사회에 진 빚을 사회에 갚겠다고…. 애들도 둘 다 꿈이 군인이에요."
강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게 1심 법원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백화점 주차장에서 강도짓 하려다 붙잡힌 50대 남성에게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주차장.
차에 타는 60대 여성을 따라 조수석에 올라타는 남성.
<녹취> "살려주세요!"
여성과 몸싸움을 벌이던 남성은 힘없이 밀려납니다.
53살 이 모 씨 인데, 달아나면서도 제대로 뛰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지훈(검거 당시 경찰) : "허리춤을 잡고 보니까 바지가 한 움큼 남을 정도로 살이 없으시더라고요. 힘도 없으시고…."
범행 당시 이틀 연속 굶었던 이씨는 연 매출 100억 원대 회사의 사장이었습니다.
사업 실패 이후 암 투병 중인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어설픈 강도 행각을 벌인겁니다.
이 씨 소식이 보도된 뒤, 문의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 강남경찰서 강력3팀 팀장) : "자기도 예전에 사업에 실패해 중국까지 넘어가 사업한다, 그런 사정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다는…."
이렇게 시민 8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보내준 돈은 2천 여만 원.
이들의 온정으로 이씨의 두 자녀는 학업을, 아내는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중인 이 씨는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온정에 감사하며 새 삶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씨 가족(음성변조) : "(사회에) 나와서 봉사도 좀 하고 사회에 진 빚을 사회에 갚겠다고…. 애들도 둘 다 꿈이 군인이에요."
강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게 1심 법원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
-
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김수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