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드디어 데뷔골’…국가대표 활약 예고

입력 2016.01.05 (07:48) 수정 2016.0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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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모두 잘하고 있으니 이젠 나만 잘하면 된다"

골 장면골 장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0)이 마침내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 갈증을 씻어냈다.

황희찬은 4일 두바이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UAE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3분 권창훈(22·수원)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히며 쐐기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은 올림픽 대표팀 합류 3경기 만에 자신의 데뷔골을 만들어내며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황희찬은 19살이던 지난해 10월 호주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앞두고 처음 신태용호에 합류했다.

그는 합류하자마자 호주 수비를 휘젓는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골을 못 넣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두 경기 만에 신태용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는 벌써 데뷔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이후 소속팀 경기 때문에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번에 최종 예선을 앞두고 합류했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황희찬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지난해 2부리그 FC리퍼링에서 뛰었다.

그는 FC리퍼링에서 지난해 17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소속팀 요청으로 서귀포는 물론 울산 전지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하며 대표팀 관계자들을 초조하게 했지만, 황희찬은 이날 쐐기골로 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황희찬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면서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황희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에 대해 "류승우 형이 자르고, 권창훈 형이 뒷공간으로 잘 차 줬다. 교과서적인 골이었고 모두 움직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공을 잡았을 때 컨트롤과 소유가 확실하게 안 된 점이 좀 아쉽다"면서 "동료가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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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드디어 데뷔골’…국가대표 활약 예고
    • 입력 2016-01-05 07:48:55
    • 수정2016-01-05 10:47:39
    연합뉴스
"동료 모두 잘하고 있으니 이젠 나만 잘하면 된다" 골 장면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0)이 마침내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 갈증을 씻어냈다. 황희찬은 4일 두바이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UAE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3분 권창훈(22·수원)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히며 쐐기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은 올림픽 대표팀 합류 3경기 만에 자신의 데뷔골을 만들어내며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황희찬은 19살이던 지난해 10월 호주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앞두고 처음 신태용호에 합류했다. 그는 합류하자마자 호주 수비를 휘젓는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골을 못 넣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두 경기 만에 신태용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는 벌써 데뷔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이후 소속팀 경기 때문에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번에 최종 예선을 앞두고 합류했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황희찬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지난해 2부리그 FC리퍼링에서 뛰었다. 그는 FC리퍼링에서 지난해 17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소속팀 요청으로 서귀포는 물론 울산 전지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하며 대표팀 관계자들을 초조하게 했지만, 황희찬은 이날 쐐기골로 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황희찬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면서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황희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에 대해 "류승우 형이 자르고, 권창훈 형이 뒷공간으로 잘 차 줬다. 교과서적인 골이었고 모두 움직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공을 잡았을 때 컨트롤과 소유가 확실하게 안 된 점이 좀 아쉽다"면서 "동료가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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