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

입력 2016.01.06 (19:58) 수정 2016.01.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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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첫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주변국에 대한 사전 통보도 없이 4차 핵실험을 기습적으로 강행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속 냉각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반 첫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수소탄 시험이 가장 완벽하게 성공함으로써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되었으며..."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15일 김정은이 첫 수소탄 시험 명령을 하달했고, 지난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다며 서명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달 10일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이 됐다고 밝힌 데 이어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실제 핵 실험을 강행한 겁니다.

이번 핵 실험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맞서 자위적 조치로 실행됐다며, 미국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개발 중단이나 핵포기는 하늘이 무너서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다만, 북한은 앞으로 자주권 침해가 없으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첫 수소탄 시험을 실시했다는 당국의 발표를 주요 뉴스로 소개하고, 시험이 '완전 성공' 했다며 김정은의 치적으로 포장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특별한 사전 징후나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냉각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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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첫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
    • 입력 2016-01-06 20:00:53
    • 수정2016-01-06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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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첫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주변국에 대한 사전 통보도 없이 4차 핵실험을 기습적으로 강행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속 냉각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반 첫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수소탄 시험이 가장 완벽하게 성공함으로써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되었으며..."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15일 김정은이 첫 수소탄 시험 명령을 하달했고, 지난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다며 서명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달 10일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이 됐다고 밝힌 데 이어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실제 핵 실험을 강행한 겁니다.

이번 핵 실험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맞서 자위적 조치로 실행됐다며, 미국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개발 중단이나 핵포기는 하늘이 무너서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다만, 북한은 앞으로 자주권 침해가 없으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첫 수소탄 시험을 실시했다는 당국의 발표를 주요 뉴스로 소개하고, 시험이 '완전 성공' 했다며 김정은의 치적으로 포장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특별한 사전 징후나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냉각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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