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물질 포집 착수…수소탄 여부 검증

입력 2016.01.07 (06:14) 수정 2016.01.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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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실험이 실제로 어떤 종류의 실험인지는 대기 중 방사능 물질을 분석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우리 정부도 정확한 분석을 위해 방사선자동감시망을 활용해 방사능 물질 포집에 나섰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기 속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을 잡아내기 위해 정부는 동해 상 대기를 집중적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북한 실험 직후 바람이 동쪽으로 불면서 방사능 물질이 동해 상공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전국 134곳에 있는 유무인 관측소를 모두 가동했습니다.

<인터뷰> 이세열(원자력안전기술원 비상대책단장) : "기류 분석을 통해 예상되는 포착 지점을 파악한 뒤 그 지점에서 샘플링을 해서 추후에 분석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핵폭탄 실험 여부는 방사성 물질 중 제논과 크립톤을 통해 판명합니다.

특히 제논이 더 많으면 플루토늄 핵폭탄, 크립톤이 더 많으면 우라늄 핵폭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수소 폭탄의 경우는 헬륨과 리튬이 동시에 검출됩니다.

문제는 포집 가능성입니다.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대기로 넓게 퍼지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잡아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헬륨과 리튬이 검출된다 해도 수소 폭탄 실험으로 단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균렬(교수/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헬륨을 갖고 누가 풍계리에서 나왔다고 보장을 하느냐는 말이죠. 크립톤은 제법 특별해요. 보통 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헬륨은 자연에 존재해요."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르면 내일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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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물질 포집 착수…수소탄 여부 검증
    • 입력 2016-01-07 06:15:58
    • 수정2016-01-07 06: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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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실험이 실제로 어떤 종류의 실험인지는 대기 중 방사능 물질을 분석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우리 정부도 정확한 분석을 위해 방사선자동감시망을 활용해 방사능 물질 포집에 나섰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기 속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을 잡아내기 위해 정부는 동해 상 대기를 집중적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북한 실험 직후 바람이 동쪽으로 불면서 방사능 물질이 동해 상공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전국 134곳에 있는 유무인 관측소를 모두 가동했습니다.

<인터뷰> 이세열(원자력안전기술원 비상대책단장) : "기류 분석을 통해 예상되는 포착 지점을 파악한 뒤 그 지점에서 샘플링을 해서 추후에 분석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핵폭탄 실험 여부는 방사성 물질 중 제논과 크립톤을 통해 판명합니다.

특히 제논이 더 많으면 플루토늄 핵폭탄, 크립톤이 더 많으면 우라늄 핵폭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수소 폭탄의 경우는 헬륨과 리튬이 동시에 검출됩니다.

문제는 포집 가능성입니다.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대기로 넓게 퍼지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잡아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헬륨과 리튬이 검출된다 해도 수소 폭탄 실험으로 단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균렬(교수/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헬륨을 갖고 누가 풍계리에서 나왔다고 보장을 하느냐는 말이죠. 크립톤은 제법 특별해요. 보통 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헬륨은 자연에 존재해요."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르면 내일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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