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이달까지 강한 세력 유지할 듯

입력 2016.01.10 (07:02) 수정 2016.01.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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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이제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엘니뇨는 이달까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다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엘니뇨의 전망을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중서부지역을 덮친 대홍수, 한때 400여 개의 강이 홍수 수위를 넘어섰고, 천 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홍수는 미국뿐 아니라 파라과이와 브라질 등 남미지역, 그리고 한겨울인 영국에서도 발생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반면 호주는 고온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이 계속되는 등 지난해 말부터 기상이변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달 초까지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마늘과 보리 등 월동작물이 웃자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일부 겨울 축제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엘니뇨는 역대 가장 강했던 1997, 98년 엘니뇨와 비슷한 위력으로, 지금이 가장 강한 상탭니다.

<인터뷰>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 : "엘니뇨는 12월, 1월에 최대 강도를 이루고, 봄철까지 지속되다가 여름철에 소멸하는 그런 상황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번 엘니뇨가 사라진 뒤에 엘니뇨와는 반대로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 또다시 기상이변이 계속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15차례의 엘니뇨 가운데 곧바로 라니냐로 연결된 경우는 모두 11차례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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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니뇨, 이달까지 강한 세력 유지할 듯
    • 입력 2016-01-10 07:07:19
    • 수정2016-01-13 20:28:55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이제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엘니뇨는 이달까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다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엘니뇨의 전망을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중서부지역을 덮친 대홍수, 한때 400여 개의 강이 홍수 수위를 넘어섰고, 천 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홍수는 미국뿐 아니라 파라과이와 브라질 등 남미지역, 그리고 한겨울인 영국에서도 발생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반면 호주는 고온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이 계속되는 등 지난해 말부터 기상이변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달 초까지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마늘과 보리 등 월동작물이 웃자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일부 겨울 축제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엘니뇨는 역대 가장 강했던 1997, 98년 엘니뇨와 비슷한 위력으로, 지금이 가장 강한 상탭니다. <인터뷰>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 : "엘니뇨는 12월, 1월에 최대 강도를 이루고, 봄철까지 지속되다가 여름철에 소멸하는 그런 상황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번 엘니뇨가 사라진 뒤에 엘니뇨와는 반대로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 또다시 기상이변이 계속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15차례의 엘니뇨 가운데 곧바로 라니냐로 연결된 경우는 모두 11차례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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