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에 가격 표기”…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입력 2016.01.11 (07:39) 수정 2016.01.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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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금으로 만든 공공 시설 마다 "얼마 짜리입니다"는 가격이 붙어있다면 함부로 사용하지 않겠지요?

시민들의 아이디어인데요.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마련된 산책로입니다.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과 운동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주민 이영남 씨가 예산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고 싶어 구청 등에 문의했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영남(서울시 구로구) : "세금으로 했을 텐데 그것이 언제, 누구한테, 얼마에 샀는지 이런게 적혀 있으면.."

이 씨는 내친김에 모든 공공 시설물마다 투입된 돈을 표기해달라고 서울시 홈페이지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이영남 : "관심을 갖고 그것을 봤을 때 예산 집행하는 사람도 아무래도 더 신중을 기하지 않을까.."

서울시는 제안을 받아들여 하반기부터 재산 현황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켜니 낯선 건물 이름들이 뜹니다.

지금은 사라진 역사적 장소들입니다.

클릭하면 관련 인물과 자세한 장소 설명까지 볼 수 있습니다.

지적학을 전공한 대학생 제안으로 시작된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유강근 : "굉장히 뿌듯했어요. 우리가 걸어다니는 길 하나하나가 사실 독립운동 유적지인데 미처 모르고 지나갔잖아요."

지난해 시민이 제안해 반영된 서울시 정책은 97건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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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1 07: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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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만든 공공 시설 마다 "얼마 짜리입니다"는 가격이 붙어있다면 함부로 사용하지 않겠지요?

시민들의 아이디어인데요.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마련된 산책로입니다.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과 운동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주민 이영남 씨가 예산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고 싶어 구청 등에 문의했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영남(서울시 구로구) : "세금으로 했을 텐데 그것이 언제, 누구한테, 얼마에 샀는지 이런게 적혀 있으면.."

이 씨는 내친김에 모든 공공 시설물마다 투입된 돈을 표기해달라고 서울시 홈페이지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이영남 : "관심을 갖고 그것을 봤을 때 예산 집행하는 사람도 아무래도 더 신중을 기하지 않을까.."

서울시는 제안을 받아들여 하반기부터 재산 현황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켜니 낯선 건물 이름들이 뜹니다.

지금은 사라진 역사적 장소들입니다.

클릭하면 관련 인물과 자세한 장소 설명까지 볼 수 있습니다.

지적학을 전공한 대학생 제안으로 시작된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유강근 : "굉장히 뿌듯했어요. 우리가 걸어다니는 길 하나하나가 사실 독립운동 유적지인데 미처 모르고 지나갔잖아요."

지난해 시민이 제안해 반영된 서울시 정책은 97건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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