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대한민국? 소방 인력·장비 지원부터

입력 2016.01.11 (21:37) 수정 2016.01.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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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는 화재 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구조·구급 수요도 많을 수밖에 없죠.

하지만 소방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순차적 증원 방안을 경기도가 내놨지만 결국 문제는 예산입니다.

KBS 신년기획,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경기도의 고질적인 소방 인력 부족 문제, 짚어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를 뚫고 들어가 화재를 진압하고,

<녹취> "도와줘, 도와줘."

신속히 인명 구조에 나서는 소방관들.

신도시 면적과 인구가 계속 늘다 보니 출동 건수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재웅(수원소방서 소방장) : "택지 지구가 크게 생기면 출동이나 구급, 화재 건수가 많아져요. 빨리 빨리 가서 해줘야 하는데 그걸 저희가 원활하게 못하는 거죠."

지난해 경기도에서 일어난 화재 건수와 사망자는 만 3백여 건, 6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그러나 경기도 소방관은 5천4백여 명, 기준 인력보다 4천 명 가까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소방차·구급차의 '출동 후 5분 이내 도착율'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터뷰> 유호국(경기도 기획조정실 조직 팀장) : "소방력 확충 5개년 계획을 수립해서 대응을 하고 있고요. 행정자치부에는 현장의 어려움을 건의해서 소방공무원이 증원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도 예산 만으로는 소방 인력을 충분히 늘릴 수 없는데, 중앙 정부는 지원에 난색을 표합니다.

<녹취> 행정자치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급성이 높고 현장 인력 중심으로 계속 증원을 해오고 있어요. 희망만큼 안되는 건, 전반적인 재정 상황도 있고 공무원 운영의 문제가 있는 거니까..."

안전한 경기도를 내세우며 소방 인력 증원을 공약한 만큼 예산 문제 해결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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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대한민국? 소방 인력·장비 지원부터
    • 입력 2016-01-11 21:37:55
    • 수정2016-01-11 22:02:1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는 화재 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구조·구급 수요도 많을 수밖에 없죠.

하지만 소방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순차적 증원 방안을 경기도가 내놨지만 결국 문제는 예산입니다.

KBS 신년기획,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경기도의 고질적인 소방 인력 부족 문제, 짚어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를 뚫고 들어가 화재를 진압하고,

<녹취> "도와줘, 도와줘."

신속히 인명 구조에 나서는 소방관들.

신도시 면적과 인구가 계속 늘다 보니 출동 건수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재웅(수원소방서 소방장) : "택지 지구가 크게 생기면 출동이나 구급, 화재 건수가 많아져요. 빨리 빨리 가서 해줘야 하는데 그걸 저희가 원활하게 못하는 거죠."

지난해 경기도에서 일어난 화재 건수와 사망자는 만 3백여 건, 6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그러나 경기도 소방관은 5천4백여 명, 기준 인력보다 4천 명 가까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소방차·구급차의 '출동 후 5분 이내 도착율'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터뷰> 유호국(경기도 기획조정실 조직 팀장) : "소방력 확충 5개년 계획을 수립해서 대응을 하고 있고요. 행정자치부에는 현장의 어려움을 건의해서 소방공무원이 증원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도 예산 만으로는 소방 인력을 충분히 늘릴 수 없는데, 중앙 정부는 지원에 난색을 표합니다.

<녹취> 행정자치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급성이 높고 현장 인력 중심으로 계속 증원을 해오고 있어요. 희망만큼 안되는 건, 전반적인 재정 상황도 있고 공무원 운영의 문제가 있는 거니까..."

안전한 경기도를 내세우며 소방 인력 증원을 공약한 만큼 예산 문제 해결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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