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600만 원 도로에 뿌려져…한바탕 ‘소동’

입력 2016.01.12 (21:35) 수정 2016.01.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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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2일) 도심 대로변에서 나뒹구는 5만 원짜리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부업체 직원의 실수로 600만 원 정도의 지폐가 도로에 흩뿌려졌는데, 얼마나 회수됐을까요.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로.

한 남성이 뭔가를 줍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 운전자(음성변조) : "돈 줍고 있네. 5만원 짜리. 여기도 떨어졌다."

돈인 것을 확인한 운전자들, 너도 나도 가던 길을 멈추고 돈을 줍기 시작합니다.

위험천만한 도로, 뒤로는 차들이 정체되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기동성을 살려 한발 앞서 나가 돈을 줍기도 합니다.

<인터뷰> 민종원(경기도 수원시 영화동) : "지하차도라서 신호 없이 계속 (차들이) 내려가야 되는데 그럴 것도 없이 차 세워놓고돈 떨어진 거 다 주우시더라고요."

한바탕 소동이 난 건 한 대부업체 직원의 실수 때문입니다.

대출금이 든 봉투를 잠깐 차 위에 올려놨는데 이 사실을 깜빡 잊은 채 운전한 겁니다.

출발 지점인 사무실에서부터 400미터 구간 도로를 따라 5만원권 80장과 만원권 2백 장 등 600만 원 어치 지폐가 흩뿌려졌습니다.

<인터뷰> 이계욱(수원중부서 동부파출소 경위) : "(습득한 돈을) 돌려주시지 않는다면 형법상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회수된 돈은 600만 원 가운데 502만 원.

이 가운데 475만 원은 시민이 돌려준 돈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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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600만 원 도로에 뿌려져…한바탕 ‘소동’
    • 입력 2016-01-12 21:37:14
    • 수정2016-01-12 21: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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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2일) 도심 대로변에서 나뒹구는 5만 원짜리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부업체 직원의 실수로 600만 원 정도의 지폐가 도로에 흩뿌려졌는데, 얼마나 회수됐을까요.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로.

한 남성이 뭔가를 줍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 운전자(음성변조) : "돈 줍고 있네. 5만원 짜리. 여기도 떨어졌다."

돈인 것을 확인한 운전자들, 너도 나도 가던 길을 멈추고 돈을 줍기 시작합니다.

위험천만한 도로, 뒤로는 차들이 정체되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기동성을 살려 한발 앞서 나가 돈을 줍기도 합니다.

<인터뷰> 민종원(경기도 수원시 영화동) : "지하차도라서 신호 없이 계속 (차들이) 내려가야 되는데 그럴 것도 없이 차 세워놓고돈 떨어진 거 다 주우시더라고요."

한바탕 소동이 난 건 한 대부업체 직원의 실수 때문입니다.

대출금이 든 봉투를 잠깐 차 위에 올려놨는데 이 사실을 깜빡 잊은 채 운전한 겁니다.

출발 지점인 사무실에서부터 400미터 구간 도로를 따라 5만원권 80장과 만원권 2백 장 등 600만 원 어치 지폐가 흩뿌려졌습니다.

<인터뷰> 이계욱(수원중부서 동부파출소 경위) : "(습득한 돈을) 돌려주시지 않는다면 형법상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회수된 돈은 600만 원 가운데 502만 원.

이 가운데 475만 원은 시민이 돌려준 돈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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