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볼모 안 돼”…법안 처리 지연에 한숨

입력 2016.01.13 (21:08) 수정 2016.0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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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 과정 예산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교육 당국이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적 공격을 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상황에 대해선 한숨을 쉬기도 하는 등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교부금으로 누리 과정 비용을 충당하기로 과거 여야가 합의했고, 교육청과 자치단체에 충분한 예산이 있는데 일부 교육청과 광역 의회가 아이들을 볼모로 누리 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교육청이 이렇게 정치적이고 또 비교육적인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대해선 물리적 충돌을 막으려고 도입한 선진화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식물국회가 됐다고 탄식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이 대한민국의 수준이, 국회의 수준이 동물국회가 아니면 식물국회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수준밖에 안 되느냐 이거죠."

법안 처리 지연에 대해선 한숨까지 내쉬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어휴...그런데 뭐 지금 같은 국회, 어느 세월에 되겠습니까?"

개헌론에도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그런 정도로 여유가 있는 그런 상황이냐 이거죠. 개헌을 외치는 사람들이 개헌을 생각할 수도 없게끔 자꾸 몰아가고 있어요."

박 대통령은 국민이 한데 힘을 모으면 위기를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국민'과 '경제'를 서른 번 이상 거론하며 결연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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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3 21:09:37
    • 수정2016-01-13 2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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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 과정 예산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교육 당국이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적 공격을 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상황에 대해선 한숨을 쉬기도 하는 등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교부금으로 누리 과정 비용을 충당하기로 과거 여야가 합의했고, 교육청과 자치단체에 충분한 예산이 있는데 일부 교육청과 광역 의회가 아이들을 볼모로 누리 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교육청이 이렇게 정치적이고 또 비교육적인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대해선 물리적 충돌을 막으려고 도입한 선진화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식물국회가 됐다고 탄식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이 대한민국의 수준이, 국회의 수준이 동물국회가 아니면 식물국회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수준밖에 안 되느냐 이거죠."

법안 처리 지연에 대해선 한숨까지 내쉬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어휴...그런데 뭐 지금 같은 국회, 어느 세월에 되겠습니까?"

개헌론에도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그런 정도로 여유가 있는 그런 상황이냐 이거죠. 개헌을 외치는 사람들이 개헌을 생각할 수도 없게끔 자꾸 몰아가고 있어요."

박 대통령은 국민이 한데 힘을 모으면 위기를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국민'과 '경제'를 서른 번 이상 거론하며 결연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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