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에 무면허운전”…도주하다 연속 ‘쾅·쾅’

입력 2016.01.13 (21:26) 수정 2016.0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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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에 취한 채 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연쇄 추돌 사고까지 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두 대가 잇따라 부딪혀 운전자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정색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택시가 튕겨나가면서 바로 앞에 있던 또 다른 택시도 봉변을 당합니다.

33살 김 모 씨가 음주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김 씨는 앞서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이 쫓아오자 김 씨는 앞에 승용차가 서 있는 것도 보지 않고 약 시속 80km의 속도로 들이받았습니다.

갑자기 사고를 당한 택시 기사들은 척추가 골절되고 목과 무릎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피해 택시 기사 : "상상도 못 했죠. 여기 무릎은 감각이 없어요. 잘못하면 하체 마비까지도 갈 수 있다고…"

3차례나 음주 단속에 걸렸던 김 씨는 지난해 9월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왜 도주했는지,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술에 취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정장희(서울 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 : "만취 상태에서 경찰이 쫓아가는데도 도주하면서 2명이나 크게 다치게 해서 가중처벌 대상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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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에 무면허운전”…도주하다 연속 ‘쾅·쾅’
    • 입력 2016-01-13 21:27:16
    • 수정2016-01-13 23: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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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에 취한 채 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연쇄 추돌 사고까지 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두 대가 잇따라 부딪혀 운전자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정색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택시가 튕겨나가면서 바로 앞에 있던 또 다른 택시도 봉변을 당합니다.

33살 김 모 씨가 음주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김 씨는 앞서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이 쫓아오자 김 씨는 앞에 승용차가 서 있는 것도 보지 않고 약 시속 80km의 속도로 들이받았습니다.

갑자기 사고를 당한 택시 기사들은 척추가 골절되고 목과 무릎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피해 택시 기사 : "상상도 못 했죠. 여기 무릎은 감각이 없어요. 잘못하면 하체 마비까지도 갈 수 있다고…"

3차례나 음주 단속에 걸렸던 김 씨는 지난해 9월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왜 도주했는지,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술에 취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정장희(서울 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 : "만취 상태에서 경찰이 쫓아가는데도 도주하면서 2명이나 크게 다치게 해서 가중처벌 대상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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