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임시회 끝내 취소…사태 장기화되나

입력 2016.01.14 (07:42) 수정 2016.01.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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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 사태를 맞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여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어제 예정된 임시회마저 취소했습니다.

보육대란이 장기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의회 로비에서 경기도 유치원연합회 회원 200여 명이 농성을 벌입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조속히 처리하라며 의원들의 통행을 막아서면서 경찰력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도의회 의장실에서는 강득구 의장과 여야 대표가 장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습니다.

<녹취> 김현삼(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본회의를 빨리 속개해서 오늘 상정된 안건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승철(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 "좀 더 시간을 갖고 좀 더 노력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습니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누리과정 예산이 전액 삭감된 원안을, 새누리당은 경기도가 2개월치 누리과정 예산을 반영한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번갈아 열린 각 당 의원 총회에도 끝내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인터뷰> 강득구(경기도의회 의장) : "노력을 했습니다만 평행선이 계속됐습니다. 오늘 임시회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양당 대표는 임시회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본회의장 몸싸움 끝에 올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경기도의회가 예정된 임시회 마저 열지 못하면서 보육대란과 준예산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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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임시회 끝내 취소…사태 장기화되나
    • 입력 2016-01-14 08:03:03
    • 수정2016-01-14 08: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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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 사태를 맞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여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어제 예정된 임시회마저 취소했습니다.

보육대란이 장기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의회 로비에서 경기도 유치원연합회 회원 200여 명이 농성을 벌입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조속히 처리하라며 의원들의 통행을 막아서면서 경찰력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도의회 의장실에서는 강득구 의장과 여야 대표가 장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습니다.

<녹취> 김현삼(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본회의를 빨리 속개해서 오늘 상정된 안건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승철(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 "좀 더 시간을 갖고 좀 더 노력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습니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누리과정 예산이 전액 삭감된 원안을, 새누리당은 경기도가 2개월치 누리과정 예산을 반영한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번갈아 열린 각 당 의원 총회에도 끝내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인터뷰> 강득구(경기도의회 의장) : "노력을 했습니다만 평행선이 계속됐습니다. 오늘 임시회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양당 대표는 임시회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본회의장 몸싸움 끝에 올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경기도의회가 예정된 임시회 마저 열지 못하면서 보육대란과 준예산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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