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섭취 4년 새 20%↓…“그래도 많다”

입력 2016.01.15 (21:37) 수정 2016.01.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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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4년 새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면 등 가공식품의 나트륨을 줄인 덕분으로 과잉 섭취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도 12조원 가량 덜게 된 걸로 추산되는데, 하지만 아직도 섭취량이 권장 소비량 보다는 많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야~ 이거 뭐"

출연자 모두가 감탄한 볶음 라면, 어떻게 맛을 냈는지 보니...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간장과 라면 수프로 간을 맞췄습니다.

삼시새끼 밥상에 오르는 김치, 밥맛을 돋우는 국과 찌개, 모두 대표적인 고나트륨 음식입니다.

평소 짠 음식을 즐겨 먹던 이 40대 남성은 1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았습니다.

건강을 위해 식습관부터 저염식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여재필(고혈압 환자) : "점심 시간같은 경우는 브로콜리라든지 야채 위주의 도시락을 싸가지고 먹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난히 나트륨 섭취가 많은 걸로 알려진 한국인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식습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2014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890mg, 4년 전보다 20% 줄었습니다.

김치와 라면 등 가공 식품의 나트륨 함유량을 대폭 줄인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강이화(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 "국가 검진을 통해서 심혈관계 또는 신장질환 같은 그런 질병들을 조기에 진단해서 저염 식사를 실천하게 되고..."

고혈압, 위암 같은 질병 치료 등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4년 새 12조원 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국민 5명 가운데 4명은 여전히 하루 권장 섭취량인 2천mg보다 나트륨 섭취가 많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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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트륨 섭취 4년 새 20%↓…“그래도 많다”
    • 입력 2016-01-15 21:37:49
    • 수정2016-01-15 21: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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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4년 새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면 등 가공식품의 나트륨을 줄인 덕분으로 과잉 섭취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도 12조원 가량 덜게 된 걸로 추산되는데, 하지만 아직도 섭취량이 권장 소비량 보다는 많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야~ 이거 뭐"

출연자 모두가 감탄한 볶음 라면, 어떻게 맛을 냈는지 보니...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간장과 라면 수프로 간을 맞췄습니다.

삼시새끼 밥상에 오르는 김치, 밥맛을 돋우는 국과 찌개, 모두 대표적인 고나트륨 음식입니다.

평소 짠 음식을 즐겨 먹던 이 40대 남성은 1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았습니다.

건강을 위해 식습관부터 저염식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여재필(고혈압 환자) : "점심 시간같은 경우는 브로콜리라든지 야채 위주의 도시락을 싸가지고 먹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난히 나트륨 섭취가 많은 걸로 알려진 한국인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식습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2014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890mg, 4년 전보다 20% 줄었습니다.

김치와 라면 등 가공 식품의 나트륨 함유량을 대폭 줄인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강이화(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 "국가 검진을 통해서 심혈관계 또는 신장질환 같은 그런 질병들을 조기에 진단해서 저염 식사를 실천하게 되고..."

고혈압, 위암 같은 질병 치료 등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4년 새 12조원 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국민 5명 가운데 4명은 여전히 하루 권장 섭취량인 2천mg보다 나트륨 섭취가 많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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