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자연 공존”…야생동물 한겨울 먹이 주기

입력 2016.01.15 (21:40) 수정 2016.01.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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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겨울이면 먹이가 부족해서 야생 동물들이 굶어 죽거나 민가에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동물의 겨울 나기를 돕는 행사가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7백미터가 넘는 산악 지대.

헬기를 탄 군인들이 포대에 가득 든 사료를 뿌리고 있습니다.

고지대에 살고 있는 야생 동물들이 이번 겨울 굶어 죽지 않도록 옥수수로 만든 먹이입니다.

땅 위에서도 야생 동물이 다닐만한 통로에 먹이가 뿌려집니다.

이 먹이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어류를 잡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인모(야생생물관리협회) : "(멧돼지 등은) 산에서 사는 동물이잖아요. 먹이주기 행사, 활동을 통해서 민가로 내려 오는 것을 줄이고 산에서 살 수 있도록."

독수리가 하늘 위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한 마리 한 마리 야생으로 돌아가는 20여 마리의 새들은 다친 상태로 발견돼 치료를 마친 멸종 희귀종들입니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한 겨울 먹이주기와 자연 방사 행사는 올해로 10년 째입니다.

<인터뷰> 홍정기(한강유역환경청장) : "겨울철이 되면 특히 밀렵이라든가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한다는 차원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이번 행사는 다음달까지 연천과 포천, 파주에서도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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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자연 공존”…야생동물 한겨울 먹이 주기
    • 입력 2016-01-15 21:40:59
    • 수정2016-01-15 21: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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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겨울이면 먹이가 부족해서 야생 동물들이 굶어 죽거나 민가에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동물의 겨울 나기를 돕는 행사가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7백미터가 넘는 산악 지대.

헬기를 탄 군인들이 포대에 가득 든 사료를 뿌리고 있습니다.

고지대에 살고 있는 야생 동물들이 이번 겨울 굶어 죽지 않도록 옥수수로 만든 먹이입니다.

땅 위에서도 야생 동물이 다닐만한 통로에 먹이가 뿌려집니다.

이 먹이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어류를 잡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인모(야생생물관리협회) : "(멧돼지 등은) 산에서 사는 동물이잖아요. 먹이주기 행사, 활동을 통해서 민가로 내려 오는 것을 줄이고 산에서 살 수 있도록."

독수리가 하늘 위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한 마리 한 마리 야생으로 돌아가는 20여 마리의 새들은 다친 상태로 발견돼 치료를 마친 멸종 희귀종들입니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한 겨울 먹이주기와 자연 방사 행사는 올해로 10년 째입니다.

<인터뷰> 홍정기(한강유역환경청장) : "겨울철이 되면 특히 밀렵이라든가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한다는 차원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이번 행사는 다음달까지 연천과 포천, 파주에서도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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