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핑 파문…푸틴 연루 의혹 제기

입력 2016.01.16 (06:24) 수정 2016.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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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세계 스포츠계를 휘청이게 했던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과 관련해, 국제육상경기연맹이 러시아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까지 거론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과 관련해 러시아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수백 억 원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계 반도핑기구가 발표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 2차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012년, 국제육상경기연맹에 2천 5백만 달러, 우리 돈 3백억 여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악 전 육상연맹 회장이 규정을 어겨가며 적발된 선수 명단을 러시아에 넘겼고, 이후 러시아 국유은행이 후원 계약 명목으로 연맹에 돈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리차드 마클라렌(세계반도핑기구 위원) :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도출되지 않도록 러시아 선수 도핑 샘플을 조작하거나 회피하고 심지어 파괴하기까지 했습니다."

반도핑기구는 특히 육상연맹과 러시아가 뿌리 깊은 고위급 유착 관계를 맺어왔다며, 부패의 핵심으로 지목된 디악 전 회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분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이 처음으로 공식 제기됨에 따라 러시아 육상의 도핑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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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도핑 파문…푸틴 연루 의혹 제기
    • 입력 2016-01-16 06:25:57
    • 수정2016-01-16 1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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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세계 스포츠계를 휘청이게 했던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과 관련해, 국제육상경기연맹이 러시아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까지 거론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과 관련해 러시아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수백 억 원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계 반도핑기구가 발표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 2차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012년, 국제육상경기연맹에 2천 5백만 달러, 우리 돈 3백억 여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악 전 육상연맹 회장이 규정을 어겨가며 적발된 선수 명단을 러시아에 넘겼고, 이후 러시아 국유은행이 후원 계약 명목으로 연맹에 돈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리차드 마클라렌(세계반도핑기구 위원) :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도출되지 않도록 러시아 선수 도핑 샘플을 조작하거나 회피하고 심지어 파괴하기까지 했습니다."

반도핑기구는 특히 육상연맹과 러시아가 뿌리 깊은 고위급 유착 관계를 맺어왔다며, 부패의 핵심으로 지목된 디악 전 회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분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이 처음으로 공식 제기됨에 따라 러시아 육상의 도핑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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