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겨울 추억…‘창작썰매 대회’

입력 2016.01.16 (21:09) 수정 2016.01.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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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접 만든 개성 넘치는 썰매를 뽐내는 대회, 해외 뉴스로는 가끔 접해보셨을텐데요.

국내 유일의 창작 썰매 대회가 화천에서 열렸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2킬로미터의 광활한 얼음벌판,

<녹취> "자. 준비. 삐~"

호루라기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갖가지 썰매들이 앞다퉈 달려나갑니다.

스케이트 날을 덧댄 자전거 썰매부터, 원숭이 해를 맞아 손오공 아들과 삼장법사 아버지가 탄 바나나 썰매까지..

짧게는 사흘, 길게는 일년동안 준비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썰매들이 한바탕 행진을 펼칩니다.

<인터뷰> 박은영(화천군 화천읍) :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아이는 연주하고 엄마가 끌어주면 좀 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어봤습니다."

하지만, 마음만 앞설뿐.. 빙판 코스를 이탈하거나, 아예 거꾸로 달리다 끌려나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윤을준(충북 청주시) : "굉장히 스피드 잘 나온 것 같은데 송곳이 얼음에 박혀서 손잡이를 잘못 만들었나봐요."

심사 기준은 독창성을 더한 실용성.

전국 280여개 팀이 사전 참가를 신청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강창일(창작썰매 심사위원장) :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열기가 있고 또 가족단위로 만든 창작 썰매를 보면서 심사하는 마음이 흐뭇합니다."

참가자와 관객이 하나된 썰매대회, 강원도의 겨울 빙판 위에서 잊지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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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 위 겨울 추억…‘창작썰매 대회’
    • 입력 2016-01-16 21:11:05
    • 수정2016-01-16 2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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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접 만든 개성 넘치는 썰매를 뽐내는 대회, 해외 뉴스로는 가끔 접해보셨을텐데요.

국내 유일의 창작 썰매 대회가 화천에서 열렸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2킬로미터의 광활한 얼음벌판,

<녹취> "자. 준비. 삐~"

호루라기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갖가지 썰매들이 앞다퉈 달려나갑니다.

스케이트 날을 덧댄 자전거 썰매부터, 원숭이 해를 맞아 손오공 아들과 삼장법사 아버지가 탄 바나나 썰매까지..

짧게는 사흘, 길게는 일년동안 준비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썰매들이 한바탕 행진을 펼칩니다.

<인터뷰> 박은영(화천군 화천읍) :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아이는 연주하고 엄마가 끌어주면 좀 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어봤습니다."

하지만, 마음만 앞설뿐.. 빙판 코스를 이탈하거나, 아예 거꾸로 달리다 끌려나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윤을준(충북 청주시) : "굉장히 스피드 잘 나온 것 같은데 송곳이 얼음에 박혀서 손잡이를 잘못 만들었나봐요."

심사 기준은 독창성을 더한 실용성.

전국 280여개 팀이 사전 참가를 신청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강창일(창작썰매 심사위원장) :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열기가 있고 또 가족단위로 만든 창작 썰매를 보면서 심사하는 마음이 흐뭇합니다."

참가자와 관객이 하나된 썰매대회, 강원도의 겨울 빙판 위에서 잊지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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