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차이잉원 “타이완 주권 확고히 지켜야”
입력 2016.01.17 (21:17)
수정 2016.01.17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05년 타이완 역사상 첫 여성 총통 당선자가 탄생했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는 올해 59살로 미혼이며, 법대 교수를 지내다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주로 산악 지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파이완족 혈통인데, 높은 도덕성과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가치관이 젊은층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권자들은 현 집권당의 친 중국 정책에 등을 돌렸고 차이잉원 당선자도 타이완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어 중국과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득표율 56%, 역대 최다인 308만 표차,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의 완벽한 압승입니다.
민진당은 입법위원도 113석 가운데 과반을 훨씬 넘는 68석을 휩쓸어 국회까지 장악했습니다.
[연관 기사]☞ [고봉순] 국기 한번 들었을 뿐인데…
승부의 쐐기를 박은 건 한국 걸그룹 멤버 '쯔위'를 둘러싼 논란이었습니다.
쯔위가 방송에서 타이완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인들의 비판을 받고 사과하면서 반중감정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타이완 시민 : "우리는 진정한 타이완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란 걸 말하고 싶습니다. 타이완이 날로 좋아지길 바랍니다."
차이 당선자도 '국기를 흔드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며, '어떤 형태의 압박도 양안 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차이잉원(총통 당선자) : "우리 국민 누구도 그들(중국)과 생각이 다르다고 사과할 필요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타이완 독립 시도를 결연히 거부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차이잉원'과 '쯔위' 두 명의 이름은 한때 검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중국과 타이완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의 총통 취임은 넉달여 뒤인 오는 5월 20일이지만, 양안관계에는 벌써부터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105년 타이완 역사상 첫 여성 총통 당선자가 탄생했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는 올해 59살로 미혼이며, 법대 교수를 지내다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주로 산악 지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파이완족 혈통인데, 높은 도덕성과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가치관이 젊은층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권자들은 현 집권당의 친 중국 정책에 등을 돌렸고 차이잉원 당선자도 타이완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어 중국과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득표율 56%, 역대 최다인 308만 표차,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의 완벽한 압승입니다.
민진당은 입법위원도 113석 가운데 과반을 훨씬 넘는 68석을 휩쓸어 국회까지 장악했습니다.
[연관 기사]☞ [고봉순] 국기 한번 들었을 뿐인데…
승부의 쐐기를 박은 건 한국 걸그룹 멤버 '쯔위'를 둘러싼 논란이었습니다.
쯔위가 방송에서 타이완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인들의 비판을 받고 사과하면서 반중감정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타이완 시민 : "우리는 진정한 타이완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란 걸 말하고 싶습니다. 타이완이 날로 좋아지길 바랍니다."
차이 당선자도 '국기를 흔드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며, '어떤 형태의 압박도 양안 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차이잉원(총통 당선자) : "우리 국민 누구도 그들(중국)과 생각이 다르다고 사과할 필요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타이완 독립 시도를 결연히 거부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차이잉원'과 '쯔위' 두 명의 이름은 한때 검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중국과 타이완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의 총통 취임은 넉달여 뒤인 오는 5월 20일이지만, 양안관계에는 벌써부터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차이잉원 “타이완 주권 확고히 지켜야”
-
- 입력 2016-01-17 21:20:28
- 수정2016-01-17 21:50:08
<앵커 멘트>
105년 타이완 역사상 첫 여성 총통 당선자가 탄생했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는 올해 59살로 미혼이며, 법대 교수를 지내다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주로 산악 지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파이완족 혈통인데, 높은 도덕성과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가치관이 젊은층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권자들은 현 집권당의 친 중국 정책에 등을 돌렸고 차이잉원 당선자도 타이완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어 중국과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득표율 56%, 역대 최다인 308만 표차,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의 완벽한 압승입니다.
민진당은 입법위원도 113석 가운데 과반을 훨씬 넘는 68석을 휩쓸어 국회까지 장악했습니다.
[연관 기사]☞ [고봉순] 국기 한번 들었을 뿐인데…
승부의 쐐기를 박은 건 한국 걸그룹 멤버 '쯔위'를 둘러싼 논란이었습니다.
쯔위가 방송에서 타이완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인들의 비판을 받고 사과하면서 반중감정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타이완 시민 : "우리는 진정한 타이완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란 걸 말하고 싶습니다. 타이완이 날로 좋아지길 바랍니다."
차이 당선자도 '국기를 흔드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며, '어떤 형태의 압박도 양안 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차이잉원(총통 당선자) : "우리 국민 누구도 그들(중국)과 생각이 다르다고 사과할 필요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타이완 독립 시도를 결연히 거부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차이잉원'과 '쯔위' 두 명의 이름은 한때 검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중국과 타이완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의 총통 취임은 넉달여 뒤인 오는 5월 20일이지만, 양안관계에는 벌써부터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105년 타이완 역사상 첫 여성 총통 당선자가 탄생했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는 올해 59살로 미혼이며, 법대 교수를 지내다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주로 산악 지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파이완족 혈통인데, 높은 도덕성과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가치관이 젊은층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권자들은 현 집권당의 친 중국 정책에 등을 돌렸고 차이잉원 당선자도 타이완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어 중국과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득표율 56%, 역대 최다인 308만 표차,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의 완벽한 압승입니다.
민진당은 입법위원도 113석 가운데 과반을 훨씬 넘는 68석을 휩쓸어 국회까지 장악했습니다.
[연관 기사]☞ [고봉순] 국기 한번 들었을 뿐인데…
승부의 쐐기를 박은 건 한국 걸그룹 멤버 '쯔위'를 둘러싼 논란이었습니다.
쯔위가 방송에서 타이완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인들의 비판을 받고 사과하면서 반중감정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타이완 시민 : "우리는 진정한 타이완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란 걸 말하고 싶습니다. 타이완이 날로 좋아지길 바랍니다."
차이 당선자도 '국기를 흔드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며, '어떤 형태의 압박도 양안 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차이잉원(총통 당선자) : "우리 국민 누구도 그들(중국)과 생각이 다르다고 사과할 필요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타이완 독립 시도를 결연히 거부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차이잉원'과 '쯔위' 두 명의 이름은 한때 검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중국과 타이완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의 총통 취임은 넉달여 뒤인 오는 5월 20일이지만, 양안관계에는 벌써부터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
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김태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