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아도 구제역 감염…돼지 항체 형성률 낮아
입력 2016.01.18 (07:23)
수정 2016.01.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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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김제와 고창의 돼지들은 모두 백신 주사를 맞았는데도 구제역에 감염됐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왜 구제역에 걸린 걸까요? 소보다 훨씬 떨어지는 항체 형성률, 수입에만 의존하는 백신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백신 투약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늘 걱정입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백신까지 무료로 공급해주니까 놔야죠. (효과가 좀 있나요, 백신이?) 저희는 역학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 전북 고창과 김제에서 구제역으로 확인된 돼지들도 백신을 맞았지만 항체 형성률은 각각 60%와 20%에 불과했습니다.
한 조사를 보면 백신을 맞은 소의 평균 항체 형성률은 94.2%에 이르지만 돼지는 64.7%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소는 해마다 두차례 접종을 하는데 돼지는 지난 2012년부터 한 차례로 줄었습니다.
추가 접종에 따른 상품 가치 하락으로 농민들이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축산과장) : "기본적으로 두 차례를 실시하면 항체 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95%에서 99%까지 일치하는 등 갈수록 토착화하고 있지만 구제역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조호성(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 "현재 한국형 구제역 백신은 국내 분리주를 가지고 백신을 개발하고 효능을 평가하는 단계까지는 와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김제와 고창의 돼지들은 모두 백신 주사를 맞았는데도 구제역에 감염됐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왜 구제역에 걸린 걸까요? 소보다 훨씬 떨어지는 항체 형성률, 수입에만 의존하는 백신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백신 투약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늘 걱정입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백신까지 무료로 공급해주니까 놔야죠. (효과가 좀 있나요, 백신이?) 저희는 역학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 전북 고창과 김제에서 구제역으로 확인된 돼지들도 백신을 맞았지만 항체 형성률은 각각 60%와 20%에 불과했습니다.
한 조사를 보면 백신을 맞은 소의 평균 항체 형성률은 94.2%에 이르지만 돼지는 64.7%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소는 해마다 두차례 접종을 하는데 돼지는 지난 2012년부터 한 차례로 줄었습니다.
추가 접종에 따른 상품 가치 하락으로 농민들이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축산과장) : "기본적으로 두 차례를 실시하면 항체 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95%에서 99%까지 일치하는 등 갈수록 토착화하고 있지만 구제역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조호성(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 "현재 한국형 구제역 백신은 국내 분리주를 가지고 백신을 개발하고 효능을 평가하는 단계까지는 와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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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맞아도 구제역 감염…돼지 항체 형성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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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18 07:25:17
- 수정2016-01-18 08:52:01
<앵커 멘트>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김제와 고창의 돼지들은 모두 백신 주사를 맞았는데도 구제역에 감염됐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왜 구제역에 걸린 걸까요? 소보다 훨씬 떨어지는 항체 형성률, 수입에만 의존하는 백신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백신 투약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늘 걱정입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백신까지 무료로 공급해주니까 놔야죠. (효과가 좀 있나요, 백신이?) 저희는 역학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 전북 고창과 김제에서 구제역으로 확인된 돼지들도 백신을 맞았지만 항체 형성률은 각각 60%와 20%에 불과했습니다.
한 조사를 보면 백신을 맞은 소의 평균 항체 형성률은 94.2%에 이르지만 돼지는 64.7%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소는 해마다 두차례 접종을 하는데 돼지는 지난 2012년부터 한 차례로 줄었습니다.
추가 접종에 따른 상품 가치 하락으로 농민들이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축산과장) : "기본적으로 두 차례를 실시하면 항체 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95%에서 99%까지 일치하는 등 갈수록 토착화하고 있지만 구제역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조호성(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 "현재 한국형 구제역 백신은 국내 분리주를 가지고 백신을 개발하고 효능을 평가하는 단계까지는 와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김제와 고창의 돼지들은 모두 백신 주사를 맞았는데도 구제역에 감염됐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왜 구제역에 걸린 걸까요? 소보다 훨씬 떨어지는 항체 형성률, 수입에만 의존하는 백신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백신 투약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늘 걱정입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백신까지 무료로 공급해주니까 놔야죠. (효과가 좀 있나요, 백신이?) 저희는 역학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 전북 고창과 김제에서 구제역으로 확인된 돼지들도 백신을 맞았지만 항체 형성률은 각각 60%와 20%에 불과했습니다.
한 조사를 보면 백신을 맞은 소의 평균 항체 형성률은 94.2%에 이르지만 돼지는 64.7%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소는 해마다 두차례 접종을 하는데 돼지는 지난 2012년부터 한 차례로 줄었습니다.
추가 접종에 따른 상품 가치 하락으로 농민들이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축산과장) : "기본적으로 두 차례를 실시하면 항체 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95%에서 99%까지 일치하는 등 갈수록 토착화하고 있지만 구제역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조호성(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 "현재 한국형 구제역 백신은 국내 분리주를 가지고 백신을 개발하고 효능을 평가하는 단계까지는 와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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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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