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유명 화장품은 이탈리아산

<앵커 멘트>

프랑스 화장품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프랑스 화장품 대부분은 인근 이탈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리포트>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하는 유명 고가 화장품은 대부분 프랑스 상표를 달고 판매됩니다.

소비자들은 이게 당연히 프랑스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생산지를 살펴보니 예상을 빗나갑니다.

샤넬, 로레알, 랑콤 등 거의 모든 프랑스 유명 화장품들이 국경넘어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겁니다.

이탈리라 북부 밀라노 지역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생산 단지로, OEM, 즉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 업체들이 몰려 있습니다.

축구장 5개 규모의 생산공장에서 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화장품이 생산돼 출고됩니다.

<인터뷰> 페라리(인터코스 화장품 생산업체 대표) : "유럽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큰데, 대규모 자동 생산 시스템으로 생산비를 크게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 립스틱 하나의 공장도가격은 1유로지만 이게 프랑스로 넘어가면 시중가 10유로에 판매됩니다.

프랑스 화장품 업체들이 중간유통 마진을 확보하는 비결이 여기 있습니다.